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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람바새마을금고 루베가 제럴드 이사장(오른쪽)과 무사시지 에스더 회계원이 회원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새마을금고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미얀마와 우간다, 라오스 등 개발도상국 현지에서 새마을금고 성공 모델을 전파, 국제개발 협력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개발도상국의 빈곤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포용금융 모델을 확산키 위한 취지다.

18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의 무상원조사업 간 연계 및 부처 간 협업을 통해 현지연수를 지속적으로 실시중이다. 지난 9월말 진행된 미얀마 연수에는 미얀마 현지 새마을금고 임직원·담당 공무원 총 81명이 참석해 금고 관리 노하우를 전수받고, 회계 이론·실습 강의를 받으며 새마을금고 운영 역량을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얀마의 경우 교육열이 강하며, 풍부한 천연자원·내수시장 형성에 적합한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경제성장 동력을 주로 천연자원 개발에 의존하고 있으며, 국민 20%가 빈곤층이다. 여기에 금융시스템도 미비해 농촌지역에서는 고리채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다. 이런 점에서 미얀마 정부는 빈곤타파 및 지역사회 발전의 선순환 모델로 삼고자 지난 2014년 새마을금고 시스템 전수를 요청한 바 있다. 이에 중앙회는 행정안전부 및 KOICA와 협력, 지난 2016년부터 현지조사·초청연수 등 본격적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2017년 새마을금고가 미얀마에 첫 설립된 이래 현재 총 31개의 새마을금고가 설립·운영중이다. 

또한 ‘아프리카의 푸른심장’이라 불리는 우간다는 정부(무역산업협동조합부)에서 새마을금고 정관을 제정, 새마을금고를 독립적 금융협동조합 모델로 인정했다. 현재 우간다 음피지주에서는 11개의 새마을금고가 운영중이다.

앞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17일부터 행정안전부와 함께 우간다 농업지도자연수원에서 ‘표준화 장표서식 작성 및 금융역량강화를 위한 우간다 새마을금고 현지연수’를 실시키로 했다. 이번 연수에는 우간다에서 설립·운영 중인 11개의 새마을금고 회계담당자를 포함한 현지 새마을금고 임직원 총 50명이 참여한다. 현지연수는 표준화된 새마을금고 업무장표의 작성방법 교육이 핵심으로, 정확한 업무서식 작성을 통해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금융정보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현재 한국의 새마을금고 모델은 우간다 농촌지역에서 공식적인 금융서비스에 접근하지 못하는 마을주민들의 금융소외문제를 해결하는 금융포용 분야의 새로운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간다에 설립된 새마을금고는 각기 상이한 업무장표 서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중앙회는 업무표준화가 시급하단 판단, 우간다 협동조합국 조셉 윌리엄 키탄드웨 국장을 중심으로 새마을금고 실무위원회를 구성하고 각종 업무서식을 제정·마련했다. 이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11월 우간다 정부로부터 새마을금고가 독립적 협동조합 모델로 인정받기도 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차례 초청연수를 추진해 새마을금고 모델을 정립한 라오스에도 조만간 새마을금고가 잇따라 설립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회는 새마을금고 모델의 개발도상국 적용사례를 바탕으로, 현재 추진중인 3개국 외 다른 개발도상국에도 지속 새마을금고 성공모델을 전파해 나갈 예정이다. [프레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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