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노트북 카메라로 얼굴 촬영해 스트레스 측정…시세이도, 전용 어플리케이션 통한 얼굴 촬영으로 피부 상태 분석

스트레스 수치의 추이를 나타낸 그래프. 전문가의 감수를 받은 코멘트도 표시된다. (이미지: 파나소닉 홈페이지)

(도쿄=프레스맨) 최지희기자 = 일본 파나소닉이 7월부터 노트북에 내장된 카메라로 얼굴을 촬영하는 것만으로 스트레스를 측정할 수 있는 서비스인 ‘기분 스캔’을 시작했다. 근로자의 건강을 중시하는 ‘건강 경영’에 대한 관심이 사회 전반적으로 높아지면서 사원의 건강 유지에 힘쓰고 있는 기업들을 주요 타켓으로 삼고 있다.

월정액 요금은 사원 한 명당 2천 5백엔(한화 약 2만 7천 2백원) 정도로, 촬영에 걸리는 시간은 2분 남짓이다. 빛이 반사되는 정도로 혈류의 양을 측정해 맥박을 추정하는 방식이다. 맥박의 변동이 작으면 스트레스가 높은 것으로 판단돼 컴퓨터 화면상에 ‘휴식을 취하세요’, ‘전문의의 진단을 받으세요’ 등의 어드바이스가 등장한다. 이같은 데이터를 매일 축적해 스트레스의 변화를 그래프로 표시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노트북 화면 위에 달린 카메라를 통해 스트레스 측정이 가능하다. 파나소닉에 따르면 독자의 얼굴검출기술과 화상노이즈제거기술을 적용한 ‘비접촉 바이멘탈센싱기술’을 통해 맥박 레벨의 측정 정밀도를 향상시켰다.  (이미지: 파나소닉 홈페이지)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기분 스캔’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는 기업들은 각 부처별로 사원의 스트레스 경향을 파악할 수 있어 관리직들의 사원 관리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무실 뿐 아니라 인터넷이 접속되는 환경이면 어디서든 스트레스 측정이 가능하다.

한편 시세이도(資生堂)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얼굴 피부 상태를 측정해 전용 기기를 통해 최적의 화장품을 자동으로 조합하는 신 서비스를 7월부터 본격 실시 중이다. 세안 후 스마트폰 카메라로 얼굴을 촬영해 화면을 송신하면 시세이도가 가진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약 8만 여개의 조합 가운데 가장 적절한 스킨 조합 및 사용량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옵튠(optune)’이라는 이름으로 개발된 시세이도의 신개념 서비스에 사용되는 스킨 및 전용 기기 (이미지: 시세이도 홈페이지)
‘옵튠(optune)’이라는 이름으로 개발된 시세이도의 신개념 서비스에 사용되는 스킨 및 전용 기기 (이미지: 시세이도 홈페이지)

요금은 월정액으로 1만엔(10만 8천 6백원) 정도다. 해당 서비스 이용자에게는 다섯 종류의 스킨과 함께 시세이도 데이터 시스템과 연동되는 전용 기기가 배달된다. 사용 중이던 화장품이 다 소진되면 새로운 화장품이 자동으로 주문된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촬영한 피부 정보로 피지량 및 수분량이 측정 가능할 뿐 아니라, 수면 중의 몸 뒤척임 횟수를 파악하는 기능까지 있어 수면의 질도 분석할 수 있다는 것이 시세이도 측의 설명이다.

시세이도는 30대에서 40대 직장 여성들을 신 서비스의 주요 타겟으로 삼고 있다. 매장을 방문해 상품을 고르거나, 피부 관리를 받을 시간이 좀처럼 나지 않는 바쁜 직장 여성들에게 어필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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