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1위 오른 배경엔 ‘오감 초격차’ 전략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팬텀Ⅱ(바디프랜드 제공)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팬텀Ⅱ(바디프랜드 제공)

안마의자 시장은 최근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 고조, 웰빙 열풍 속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산업군이다. 실제 안마의자의 글로벌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약 42억달러(약 4조7000억원) 로 추정된다. 2014년26억달러(약 2조9000억원) 수준에서 3년여 만에 60% 이상 성장했다.

얼마 전까지 글로벌 안마의자 시장은 파나소닉, 이나다훼미리 등의 일본 기업들이 각축을 벌이며 경쟁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바디프랜드의 성장으로 최근 경쟁의 양상과 시장 순위가 완전히 뒤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바디프랜드는 2017년 기준 글로벌 시장의 경쟁업체들 가운데 가장 높은 점유율 8.1%를 기록하며 창립 10년 만에 시장 1위에 올라섰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프로스트앤드설리번'의 조사 결과다. 파나소닉과 이나다훼미리는 7.7%와 7.2%로 2, 3위로 집계됐고, 나머지 업체들을 포함한 상위 10개 업체가 전체 시장을 차지했다.

바디프랜드가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의 조사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1위로만 알려졌던 바디프랜드가 세계 시장까지 제패했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들은 바디프랜드의 지속적인 차별화 전략을 시장 제패의 첫째 요인으로 꼽는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기술과 디자인, 품질, 서비스, 고객만족 등 5가지 분야에서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을 정도의 격차를 만들겠다는 ‘오감초격차(超格差)’의 실현을 경영의 핵심과제로 삼아 부단히 힘써온 결과”라고 말했다.

실제 바디프랜드는 기술 부문에서 디자인연구소, 기술연구소에 이어 2016년 3월 ‘메디컬R&D센터’를 설립하며 3개 연구개발 분야를 아우르는 융, 복합 R&D시대를 열었다.

그 중에서도 헬스케어업계에서 최초로 조직한 메디컬R&D센터가 돋보인다. 정형외과, 신경외과, 한방재활의학과, 내과, 치과, 정신과, 피부과 등 전문의 7명에 의공학자, 음악치료사가 포진, 세계 최초의 두뇌 피로 솔루션인 ‘브레인마사지(Brain massage)’와 성장기 청소년용 안마의자 ‘하이키(Highkey)’를 선보이며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디자인 분야에서의 역량도 마찬가지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레드 닷(Red Dot)’과 ‘iF’에서 연이은 수상작을 냈다. 업계에서 가장 긴 5년의 무상 A/S 보장은 품질과 서비스에 대한 바디프랜드만의 자신감이다.

그러는 사이 27억원에 불과했던 바디프랜드 설립 원년의 매출액은 2017년 기준 150배 이상 증가한 4100억원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안마의자 시장의 규모도 200억원에서 7000억~7500억원 규모로 덩치를 키웠다.

향후 전망도 밝다. 글로벌 안마의자 시장의 성장률이 연간 10~15% 안팎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인 추세인 고령화와 안마의자의 기술 발전도 비약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춰 바디프랜드는 오감초격차전략을 기반으로 글로벌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오는 5월에는 프랑스 파리 오스만 거리(Boulevard Haussmann)에 660m²(약 200평)규모로 플래그십스토를 오픈한다. 미국, 중국에 이은 세 번째 해외 플래그십스토어로, 유럽 지역 진출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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