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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음반 판매점은 한류가 살린다
일본 음반 판매점은 한류가 살린다
한류붐으로 흑자 노리는 ‘타워 레코드’의 도전
  • 도쿄=김민정 기자
  • 승인 2019.01.3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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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프레스맨) 김민정기자 = ‘NO MUSIC, NO LIFE’라는 선전 문구로 널리 알려진 일본의 음반 판매점, ‘타워 레코드’. 1980년 미국에서 건너와 홋카이도에 이어, 도쿄 시부야에 그 문을 연 일본 ‘타워 레코드’는 90년대, 대외적으로는 마이클 잭슨과 같은 팝스타의 인기, 대내적으로는 고무로 데쓰야로 대표되는 일본 국내 프로듀서가 제작한 노래와 가수들의 인기에 힘입어 CD판매로 전성기를 누렸으나, 유튜브와 다운로드의 시대에 접어 들면서 점점 쇄락을 길을 걷기 시작한다. 

새로 탄생한 K-POP전용 매장. 90년대 한국 가요는 작은 코너 하나였는데 2019년 현재 5층 전체를 K-POP과 한류상품 코너로 리뉴얼 했다.(사진 출처:타워레코드 인스타그램)

그런 타워 레코드가 지난 1월 19일 기사회생의 기회를 노리고 대대적인 리뉴얼 오픈을 강행했다고 닛칸 겐다이가 보도했다. 이번 리뉴얼의 중심은 뭐니뭐니해도 ‘K-POP’ 분야다. 한류 붐 이전부터 일찌기 한국 가수들의 음반을 취급해온 타워 레코드는 아이돌 분야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한국 음악을 취급해 ‘K-POP’의 성지라고 불리기도 했는데, 리뉴얼을 통해 원래 4층에 있던 K-POP 매장을 5층으로 이동시키고, 규모는 두 배로 확대했다. 더불어 한류 상품 코너, 행사장 등을 병설해, 한류 행사도 치룰 수 있게 했다. 즉 한 층에서 한류 공연을 즐기고 CD도 구입할 수 있는 형태다.

제3차 한류 붐, 한국 가요의 주역은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다. 지난 한해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를 비롯한 K-POP은 적자였던 타워레코드를 흑자로 바꾸는데 크게 기여했다.<br>(사진 출처:타워레코드 인스타그램)<br>
제3차 한류 붐, 한국 가요의 주역은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다. 지난 한해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를 비롯한 K-POP은 적자였던 타워레코드를 흑자로 바꾸는데 크게 기여했다. (사진 출처:타워레코드 인스타그램)

타워 레코드 측은 “팬들의 뜨거운 요청에 따라 리뉴얼 전의 2배로 판매장을 확장했다. 방탄소년단 광복 티셔츠 등의 문제가 거론되기도 했지만 일본에서 K-POP은 강세며, 팬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음악 시장의 선두를 달려온 타워 레코드가 한류에 눈독을 들인 것은 우연히 아니다. 2017년 타워레코드의 경상이익은 26억엔의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2018년에는 10억엔의 흑자를 냈고, 그 배경에는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등으로 대표되는 제 3차 한류붐이 자리한다. 타워레코드 측은 “한류 매상이 전부는 아니지만 큰 기둥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류붐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닛칸 겐다이가 인터뷰 한 한일음악연예 평론가 요시오카 도시 씨는 “방탄소년단은 원폭 티셔츠로 인해 홍백가합전(12월 31일에 방영되는 NHK의 음악방송) 출연을 놓쳤지만, 현재 일본에서 돔투어 중이며, 그 인기는 전세계적으로 치솟고 있다. 원폭 티셔츠에 대한 비판이 사그라들면, 방탄소년단을 기용하고 싶은 방송국, 광고주, 잡지 등이 접촉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트와이스와 아이즈원의 인기에 대해 언급하며 “아이즈원은 일본과 한국에서 트와이스 다음으로 인기가 있는 걸그룹이며, 2월 6일 일본 데뷔 싱글 예약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데뷔 전 행사에도 4000명이 초대를 받았다.”며 여전히 한류 인기가 성장세임을 시사했다. 한류에 중점을 두겠다는 타워레코드의 결단은 한류 인기와 더불어 당분간 유효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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