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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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회복에 힘입어 일본기업들의 실적이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해당 기업들의 임원보수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도쿄상공리서치는 2017년(1~12월) 결산 기준 급여에 해당하는 보수와 상여금을 포함한 임원보수로 1억엔 이상을 받은 임원이 있는 상장기업은 335개사, 해당임원은 627명에 달해 기업수와 인원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임원보수가 가장 높은 인물은 2016년 퇴임한 니케시 아로라 소프트뱅크 전 부사장으로 103억 4,600만엔에 달해 기존 자신이 세웠던 최고액을 갈아치웠다. 

이번 조사는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3,7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유가증권보고서에 임원보수 1억엔 이상을 개별공개한 기업을 집계한 것으로 상장구분은 2018년 5월 14일 기준이다.

보수가 1억엔 이상인 임원은 전년보다 70명 늘어난 627명, 보수총액은 1,326억 5,400만엔으로 지난해 1,219억 1,000만엔보다 107억 4,400만엔이나 크게 늘며 증가율 8.8%를 기록했다. 해당기업수도 전년보다 25개 늘어난 335개 사로 '임원보수 1억엔 이상 개별공개제도'가 시작된 2010년부터 8년 연속 증가했다. 해당임원수도 2012년을 제외하고는 5년 연속 늘고 있다. 2년 연속 1억엔 이상을 받은 424명 중 약 60%에 해당하는 250명은 전년보다 보수액이 늘어났다. 또한 2011년부터 7년 연속 보수가 1억엔 이상인 임원은 128명에 달했다.

해당임원 인원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미쓰비시전기로 22명이었다. 전년에 비해 1명 줄기는 했지만, 4년 연속 정상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음으로 이토추상사가 11명, 화낙, 소니, 파나소닉 등 3개 사가 각 10명, 도쿄일렉트론이 9명 이었다. 해당임원이 2명 이상 기업은 전년보다 7개 늘어난 127개사로 해당기업의 37.9%로 가장 비율이 높았다.

내역별로 보면 기본보수가 618억 5,300만엔으로 전체의 46.6%를 차지했으며, 상여금이 247억 5,700만엔, 스톡옵션이 107억 4,600만엔, 퇴직위로금 89억 3,400만엔이었다.

1억엔 이상 임원보수 공개는 상장기업의 '기업지배구조' 투명성 확보의 목적으로 지난 2010년 3월부터 시행된 '기업내용 등의 공개에 관한 내각부령 개정'에 따른 유가증권보고서의 의무 기재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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