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취업률 98.%···고졸자도 98.1%로 27년 래 최고치

자료=문부과학성 / 그래픽=김승종 기자
자료=문부과학성 / 그래픽=김승종 기자

저출산·고령화와 일손부족을 우려한 기업들의 인력확보 경쟁이 겹치면서 일본의 대졸자 취업률이 또 다시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는 소식이다.

일본의 문부과학성과 후생노동성이 18일 밝힌 올 3월 졸업 대학생들의 4월 1일 현재 취업률은 지난해 같은 시점 대비 0.4% 오른 98.0 %였다. 1997년 조사를 시작한 뒤 최고치일 뿐 아니라, 기존 역대 최고 기록을 3년 연속 갈아 치운 기록이다. 문부성은 지속적인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기업들이 청년층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997년 이래 매년 발표되는 대졸자 취업률은 취업희망자 중 실제 기업에 채용되어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비율이므로 취업률이 98%라는 이야기는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사실상 모두 취직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취업희망자 비율은 75.3%로 지난해보다 0.6% 높아졌다. 다만 사립대의 경우 86.1%로 1.8% 오른 반면, 국공립대는 53.7%로 오히려 1.6% 하락했다. 

이에 대해 문부과학성은 "국공립대는 사립대에 비해 대학원 진학률이 높은 편"이라며 "경기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전문성을 높인 후에 취업에도 늦지 않다고 여기는 학생이 늘어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문부성의 추계에 따르면 대졸취업자수는 41만 9,300명으로 지난해 보다 3,200명 많았다.

지역별로 보면 중부(中部)지역이 지난해보다 2.1% 오른 99.5% 로 가장 높았으며, 관동(關東)지역은 98.5%, 이어 규슈(九州) 97.5%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98.6%, 남성이 97.5%로 남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으며, 6년 연속해 여성 취업률이 남성 보다 높았다.

계열 별로는 인문계가 지난해에 비해 0.9% 증가한 98.2%를 기록한 반면 이공계는 1.5% 감소한 97.2%로 처음으로 인문계열의 취업률이 이공계열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편, 전국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올 해 봄 졸업한 고교생의 3월 말 시점 취업률은 0.1% 증가한 98.1%로 지난해보다 0.1% 오르면서 8년 연속 상승해 2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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