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리다 지난해 대만의 폭스콘에 인수된 일본 전자업체 샤프의 실적회복세가 뚜렷하다. 26일 샤프가 발표한 2018년 3월기(2017년 3월~2018년 2월) 결산 결과 손손익 702억 엔의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전환은 4년 만의 일로 지난해에는 248억 엔 적자였다. 폭스콘의 판매망 활용과 경비 삭감 등의 효과가 겹쳐진 덕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18.4 % 늘어난 2조 4272억 엔.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4.3% 증가한 901억 엔에 달했다. 이에 샤프는 1주당 10엔의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배당은 2012년 3분기 이후 실로 6년 만이다.

샤프의 실적회복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용 액정패널 판매가 크게 늘어난데다, 폭스콘의 인터넷 판매망 활용 효과에 힘입어 TV 판매대수도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때문이다.

샤프는 올해 회계연도에도 해외판로 개척에 주력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매출은 전년대비 19.1% 늘려잡은 2조 8900억 엔, 영업이익은 22.1% 늘린 1100억 엔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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