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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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일본의 경제단체연합회(이하 경단련)는 대기업의 평균 월별 임금인상액(베이스업 및 정기승급 분)이 8621엔이라고 올해의 춘투(春闘) 1차 집계결과를 발표했다. 인상률로는 2.54%로 대기업마저도 아베 신조 총리가 재계에 줄기차게 요청했던 인상폭 3%에는 답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경단련 관계자는 아사히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임금인상 움직임은 흔들림 없다"며 "보너스를 포함해 연간으로 따지면 3%를 넘는 기업들도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춘투는 봄철 일본 기업들의 노사간 임금협상을 말하는데 이과정에서 정부가 재계에 임금인상을 직접 요구하면서 '관제춘투'라는 말이 붙었다. 

이번 집계 결과는 경단련이 직원 500명 이상의 도쿄증권거래소 1부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13개 업종 68개 기업의 인상액을 조사한 것이다. 제1차 집계시점에서의 인상률로는 2016년(2.19)과 2017년(2.18%)을 모두 웃돌았지만 2015년 2.59%는 넘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4개 기업의 평균인상률이 2.92%로 가장 높았다. 건설업의 임금인상률이 두드러진 것은 일손부족에 더해 2020년 도쿄올림픽 특수로 인한 건설경기 호황을 이유로 꼽을 수 있다.

임금인상액으로 보면 지난해 7155엔을 웃돈 것은 물론, 2000년 이래 가장 많았다. 경단련은 6월 경에 약 120개 기업의 춘투결과를 집계해 최종 결과를 공표할 예정이다.

한편, 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이하 연합)가 지난 19일 발표한 제4차 집계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을 포함 3479개 조합의 평균 임금인상액은 6128엔으로 인상률은 2.1% 였다. 연합은 7월 초순경에 최종집계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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