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덮밥(규동·牛丼)으로 유명한 일본의 외식체인 브랜드 '요시노야(吉野家)'가 오는 4월 26일 문을 여는 효고현의 코로와고시엔(COROWA甲子園)점으로 2000점 고지를 달성한다.

도쿄 니혼바시 어시장의 일꾼들을 위해 값싸고 빨리 한끼를 떼울 수 있는 '패스트푸드' 개념으로 1899년 개업한 요시노야는 올해로 창업 119년을 맞는다.

1899년 도쿄 니혼바시에 문을 연 요시노야 1호점 (사진=요시노야 제공)
1899년 도쿄 니혼바시에 문을 연 요시노야 1호점 (사진=요시노야 제공)

1호점 개업 후, 수십년간 일본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점차 전국적인 체인점으로 자리잡아 가던 요시노야는 1975년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 해외 1호점을 오픈하며 세계시장 진출에 첫 발을 디뎓다. 덴버 현지에서는 '비프보울(Beef Bowl)'이란 이름으로 하루 평균 1000개 씩 날개돋힌 듯 팔리며 인기를 끌었다. 고객들의 대부분은 현지인이었다.

덴버점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후 더디지만 착실하게 해외 점포를 늘려나가 현재는 전세계 20개국에서 795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2018년 3월 말 기준 중국 305개, 미국 101개, 인도네시아 75개, 대만 64개, 홍콩 61개, 싱가폴 18, 타이 16개, 말레이시아 12개 등이다.

메인 메뉴인 규동 이외에도 닭고기덮밥, 비프치킨콤보 등 현지인 입맛에 맞춘 메뉴 개발을 게을리하지 않으면서 꾸준히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코로와고시엔점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고시엔 야구장 근처에 오픈한다. 한신타이거즈의 본거지인 점을 고려해 간판 색상도 오리지널인 오렌지·그린을 과감히 버리고 타이거즈 고유색상인 노랑·검정을 채용했다. 

이 외에도 고시엔점에서는 타이거즈 컬러의 도시락용기에 담긴 특별 테이크아웃 메뉴인 옴므돼지고기덮밥, 오로시소고기덮밥 등도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요시노야홀딩스는 올해 매출목표를 2천110억 엔, 요시노야를 포함 그룹내 전체 브랜드 점포 수를 340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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