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여론조사 결과 발표…’당 지지율 1위’ 민주당 후보 제쳐

지난 2014년 60%에 육박하는 지지율로 화려하게 출발한 원희룡 도정이 손대는 사업마다 잦은 논란에 휩싸이면서 지지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과는 달리 여전히 원희룡 제주도지사에 대한 제주도민들의 지지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제주도민은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소속정당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이러한 흐름이 올해 치뤄지는 지방선거까지 이어질지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사오늘’이 의뢰하고 ‘디오피니언’이 2월 7일과 8일 양일간 제주특별자치도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유권자 803명(RDD방식 유선번호 전화면접조사 100%, 표본오차 ±3.5%포인트 신뢰수준 95%)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주도지사 적합도 여론조사를 9일 발표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 원 지사는 28.6%를 얻어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14.4%), 문대림 전 청와대비서관(12.0%) 보다 2배이상 차이로 앞섰다.

자유한국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방훈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위원장은 2.7%를 기록했으며,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2.0%),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1.9%), 강기탁 변호사(1.3%), 장성철 국민의당 제주도당위원장(0.7%), 김택남 제민일보 회장(0.5%) 등이 뒤를 이었다. 

원 지사는 4자 대결을 가정한 다자 대결에서도 2위 후보들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1위를 질주했다. 원희룡·김우남·김방훈·장성철을 후보로 상정한 4자 대결에서는 36.4%를 획득한 원희룡이 김우남(24.7%), 김방훈(5.3%), 장성철(1.6%)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원희룡·문대림·김방훈·장성철의 4자 구도에서도 원희룡(36.7%), 문대림(21.8%), 김방훈(5.4%), 장성철(3.5%) 순이었다. 민주당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김우남·문대림 모두 적합도에서 원 지사에게 10%포인트 이상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인물 선호도 조사에서 36.5%를 획득해 문대림 전 청와대비서관(16.1%),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15.3%) 등 2위 그룹에 두 배 이상 앞섰다 <자료=시사오늘 여론조사 갈무리>

이런 결과는 제주도민들이 ‘인물론’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소속 정당과 무관하게 인물로만 평가한 인물 선호도 조사에서 36.5%를 획득해 문대림 전 청와대비서관(16.1%),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15.3%) 등 2위 그룹에 두 배 이상 앞섰다. 김방훈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위원장은 3.3%, 장성철 국민의당 제주도당위원장은 1.9%였다.

반면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을 가정한 정당지지도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38.0%, 통합신당이 9.9%, 자유한국당이 9.5%를 얻었다. 정의당(4.1%)과 민주평화당(2.1%)이 그 뒤를 이었다. 압도적인 민주당의 정당지지도를 원 지사의 ‘인물 경쟁력’으로 돌파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실제로 원 지사는 도정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긍정 평가가 51.1%였고, 부정 평가는 32.5%에 그쳤다. 구체적으로는 △매우 잘하고 있다 10.7% △대체로 잘하고 있다 40.4%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25.3% △매우 잘못하고 있다 7.2%, △잘 모르겠다 16.4%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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