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받지 않는 디지털 머니를 의미하는 ‘비트코인(BItcoin)’은 지난 2009년 나카모토 사토시가 만든 디지털 통화로 미국, 독일 등 전 세계 정부와 언론이 주목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은 많은 사람들이 은행 현금 보유 안정성에 의문을 표시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재정위기 동안 명성을 얻었다.

페이스북 창업자인 저커버그와 법적공방을 벌여온 것으로 유명한 영국의 캐머런ㆍ타일러 윙클보스 형제는 “디지털 화폐가 장차 영국의 공식화폐가 될 수 있다”며 비트코인 펀드를 론칭할 계획이라고 언론을 통해 밝히기도 했다.

▲ 마이크 콜드웰이 만든 코인의 디지털 포토. ⓒ비트코인 홈페이지(www.bitcoin.org)
이런 경향을 반영하듯 최근 비트코인은 1비트코인 당 1,250달러까지 가격까지 치솟기도 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아마존닷컴(일부 결제), 바이두, 워드프레스 등 전 세계 2만여개 온ㆍ오프라인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해당 매장 입구에는 ‘비트코인 사용처’라는 표지판이 붙어있으며 비트코인 결제는 태블릿PC 애플리케이션으로 할 수 있다.

미국 유타주에서 비트코인 지지자 중의 한 명인 마이크 콜드웰(Mike Caldwell)은 코인의 디지털 형상을 만들기까지 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한국은행이 지난 10월 국정감사 자리에서 비트코인의 화폐 역할을 수행을 어렵게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당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비트코인을 지급수단으로 사용 가능한 전세계 온ㆍ오프라인 매장 수는 대략 800여 개에 불과해 통용성이 매우 제한적”이라며 “우리나라의 경우 비트코인을 사용할 수 있는 매장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지급수단으로서 통용성이 제약으로 화폐 가치 역시 불안정하다고 지적했지만 “지급수단의 다양화가 현금통화에 미치는 영향 등에 관한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국내 비트코인 1호 가게는 파리바게뜨 인천시청역점으로 지난 1일부터 현금 대신 비트코인으로 물건값을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파리바게뜨 인천시청역점 관계자는 “3일 아침 비트코인으로 결제한 첫 고객이 방문했다”며 “컴퓨터 관련 업계 종사자로 보인다. 7500원 어치 아침 식사용 빵을 구매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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