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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힌 돌 뺀 KTB투자증권의 거침없는 하이킥
박힌 돌 뺀 KTB투자증권의 거침없는 하이킥
  • 백성진 기자
  • 승인 2018.01.29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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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 KTB투자증권 부회장 <사진=뉴시스>

새해 들어 KTB투자증권의 행보가 거침없다. 기나긴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되면서 불확실성이 제거돼 향후 더욱 적극적인 투자행보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뺀 사건으로 기억되는 KTB투자증권의 경영권 분쟁을 들여다보자.

정식 명칭은 케이티비투자증권주식회사(KTB Investment & Securities Co., Ltd)로 1981년 5월 1일에 설립됐다. 업종은 증권중개업으로 1996년에 상장됐으며, 자회사로 KTB 자산운용, KTB 네트워크(중소기업 창업 투자 전문), KTB 프라이빗에쿼티 등을 거느리고 있다. 

KTB 투자증권은 1999년에 권성문 회장이 한국종합기술금융(KTB)의 정부 지분을 인수해 2008년에 증권업을 정부로부터 인가 받아 출범하게 된 권성문 회장의 회사라고 할 수 있다. 

권 회장은 1961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 학사와 미주리대학교컬럼비아교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삼성 물산에서 근무했으며 그 후 한국종합금융 기업금융팀과 (주)미래와 사람 대표, KTB 네트워크 대표를 거쳐 KTB 투자증권 회장이 되었다. 

권성문 회장은 (주)미래와 사람을 이끌던 중, 1999년에 매물로 나온 한국종합기술금융의 정부 지분을 인수해 최대 주주가 된 후 자신이 가지고 있던 (주)미래와 사람 지분을 창업 공신이였던 전병헌 사장에게 무상 증여하고 회사를 떠났다. 

그 후 권 회장이 이끄는 한국종합기술금융(이후 KTB네트워크)이 KTB투자증권을 인수하고 회장에는 권 회장이 취임했다.

그렇게 증권업에 뛰어든 권성문 회장은 실적 부진으로 경영난에 허덕이다 2016년 경영난을 타계하기 위해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 라인으로 분류되던 이병철 부회장을 공동 경영인으로 영입했다. 당시 업계에선 김승유 전 회장을 영입하기 위한 포석으로 이해했다. 

KTB 투자증권에 참여한 이 부회장은 각종 쇄신인사를 단행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또한 이병철 부회장은 권성문 회장이 예상도 못했고 바라지도 않았던 지분 경쟁을 시작하면서 권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였다.

업친데 덥친격으로 2017년 3월에 금융감독원이 권 회장을 배임,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같은 해 8월에는 권 회장의 직원 폭행 CCTV 영상이 공개되는가 하면, 이를 무마하기 위해 수천만원의 합의금과 함께 외부 발설금지 확약서를 요구한 사실이 드러나는 등 악재가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권 회장은 이 부회장 영입 당시 체결했던 상호 양도 제한과 우선매수권 계약으로 인해 지분 경쟁에서도 패하게 된다.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뺀 이번 사건을 바라본 업계 관계자는 "이병철 부회장이 부동산 투자에 조예가 깊은만큼 관련 사업에 많은 투자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며, 경영권 분쟁 악재가 해결된 만큼 KTB투자증권은 향후 본업 가치로 평가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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