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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장 유럽도 취해버린 '메이드인재팬' 위스키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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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주류 수출액·수출량 폭증···일본산 위스키 등 품질 향상 원인
  • 김성규 기자
  • 승인 2018.01.1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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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저출산 고령화의 영향으로 나날이 침체되고 있는 일본의 내수 주류판매와는 대조적으로 위스키 등 일본산 주류의 수출액과 수출량 모두 역대 최고치를 갱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산케이신문이 국세청의 보도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주류계 음료 수출 누계액은 이미 2016년 총량을 초과해 금액으로는 6년 연속, 양적으로도 3년 연속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문은 특히 일본산 위스키의 인기와 급증하는 인바운드(방일 외국인)수요에 힘입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2016년 주류 수출액 약 430억엔, 수출량 12만 4710킬로리터에 비해, 지난해 10월 시점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4.9% 증가한 439억 엔, 수출량은 전년동기 대비 32.1% 증가한 13만 6788킬로리터로 2016년의 연간 수출액과 수출량을 뛰어넘었다.

지난해 10월까지 가장 많이 수출된 것은 전체의 33.6%를 차지한 일본주(酒)로 금액으로는 147억 엔이었다. 전체의 26.4%를 차지하며 116억 엔의 수출액을 기록해 2위에 자리매김한 위스키와 전체의 23.7%, 금액으로 104억 엔인 맥주는 전년동기 대비 30% 전후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일본주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올라섰다. 

국세청은 이같은 위스키와 맥주의 성장 배경으로 세계 주류대회에서 일본산 위스키 등이 좋은 성적을 거둔 것과 전세계 각지에서 일본산 주류에 대한 평가가 높아진 것 등을 꼽았다. 또한 해외에서 운영되고 있는 일본식 식당이 증가한 것도 일본산 주류의 판매상승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관광국에 따르면 2017년 방일 외국인은 11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인 약 2600만 명을 기록했다. 인바운드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한 술저장고나 양조장 투어 등의 여행 기획상품이 외국인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낸 덕분에 전세계 각지에서 일본산 주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수출확대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일본산 위스키에 대한 해외의 관심은 뜨겁다. 일본 각지에 퍼져있는 위스키 증류소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견학코스가 된지 오래다. 이곳에서는 인터넷상에서 고가로 매매되는 일본산 위스키를 재판매하기 위해 사재기하는 외국인들도 심심치 않게 목격된다. 품질면에서 일본산 위스키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일본의 주류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유명 세계주류대회인 '인터내셔널 스피릿 챌린지(ISC)'에서 산토리의 '히비키21년'이 전부문 최고상을 수상했고 '니카도 25년 퓨어' 등 5개 제품이 금상을 차지했다. 이러한 가운데 인기 상품은 인터넷 상에서도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의 인터넷쇼핑몰 '라쿠텐'에서는 싱글몰트위스키 '야마자키 12년'이 정가의 두배인 1만4천~1만 7천엔 사이에 거래되고 있고, 한정 수량인 '야마자키셰리캐스크'는 30만엔 이상으로 10배의 프리미엄이 붙어있는 상태다.

비인기 주류임에도 불구하고 오랜기간 품질향상에 노력해온 각 위스키 제조사들의 뼈를 깎는 노력의 결과로 향후에도 이같은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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