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철비 메인포스터>

북한 쿠데타, 남한의 계엄령, 분단국가를 둘러싼 미국, 일본, 중국의 사실적 관계까지 적절히 녹아져 있는 현실같은 영화! '강철비'

'강철비'는 작품 전체에 중국과 일본, 미국, 대한민국의 좌우파, 북조선 인민 그리고 남한 국민의 인식이 잘 묻어나 빈틈을 찾기보단 영화가 던지는 메세지를 응원하게 만드는 재미있고 진지한 그런 영화다.

<사진=호호호비치>

지난 11일 정우성‧ 곽도원 주연, ‘변호인’ 양우석 감독의 신작으로 올해 최대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힌 ‘강철비’가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그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 최정예요원 엄철우(정우성)는 급작스레 발생한 쿠데타로 북한의 1호와 함께 남한에 피신하고,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대행인 곽철우(곽도원)는 전쟁을 막자는 일념으로 이들과 힘을 합친다. 남북의 '철우'가 살기 위해 벌이는 공조인 셈.

'강철비'는 화려한 라인업을 갖췄으면서도 시뮬레이션 영화가 주는 의미성이 빛나는 작품이다.

정우성과 곽도원은 '아수라'로 한 차례 호흡을 맞췄기에 어느 정도의 기시감을 예상했으나 전혀 다른 색깔의 케미를 낸다. ​정우성의 북한 사투리 연기는 격한 감정을 드러낼 때 다소 어색한 부분이 없지 않지만, 크게 튀거나 몰입을 방해할 정도는 않는다. 심지어 '강철비'는 정우성을 연기를 잘하는 배우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거기에 곽도원의 존재는 송강호만큼이나 최고임을 부정할 수 없다. 그 사실성은 송강호만큼이나 자연스럽다.

언론배급시사의 첫 공개 후 영화는 대체적으로 호평받고 있다. 막대한 제작비를 들인만큼 액션신과 CG 또한 화려하다. 140분의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할 틈이 없다. 하지만 양우석 감독이 이번엔 송강호의 힘 없이 1000만 관객을 모을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지만 이 영화, 좋다. 돈이 아깝지 않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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