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도미 ‘틸라피아’가 도미의 한 종류로 둔갑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5일 채널A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은 대다수 식당에서 도미 요리에 사용되는 생선이 가짜 도미 ‘틸라피아’라고 밝혔다.

먹거리 X파일 제작진은 국내 도미 취급 식당 15곳을 확인한 결과 14곳에서 틸라피아를 쓰고 있다고 전했다. 시중 8곳에서 판매되고 있는 틸라피아를 검사한 결과 4곳에서 대장균 및 식중독균이 검출되기도 했다.

틸라피아는 적응력이 뛰어나 더러운 물에서도 살 수 있는 아프리카 태생의 민물고기다. 쏘가리나 송어가 죽은 오염된 물속에서도 생존이 가능하다.

특히 국내에 유통되는 틸라피아는 주로 대만에서 ‘역돔’이라는 이름으로 수입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대만에서는 세균 때문에 날것으로 먹지 않는 품종이다.

역돔이라는 이름 때문에 도미의 한 종류처럼 여겨지지만 어류도감 도미과에 역돔이라는 생선은 없다. 틸라피아 겉모습은 참돔과 비슷하며 맛도 도미와 흡사하다. 전문가가 아닌 이상 맛이나 모양으로 도미와 구별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프레스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