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프로젝트 공기지연금 선 반영 원인?
국제유가하락 등 중동정세로 불확실성 ↑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화건설이 올해 3분기 다시 적자 전환했다. 지난 2014년부터 2015년까지 해외사업 실적 부진으로 2년 연속 영업적자를 겪었던 한화가 다시한번 해외사업의 벽에 부딪힌 것.

한화건설은 올해 3분기 누계 연결기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금융결제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매출 2조 1592억원 영업이익 -1286억원 당기순이익 1370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의 경우 지난 2014년에는 -3.3%, 2015년에는 -10.3%까지 떨어졌었다. 그러다 지난해 4.5%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후, 올해 1분기에는 7.8%까지 오르며 안정 궤도에 오르는 듯 했다.

지난해 말 이라크 정부가 10개월 만에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대금을 입금하는 등 그동안 한화건설의 발목을 잡던 해외사업에서 반전의 길이 보이는 듯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곧 바로 여러 중동 지역의 발주처들이 지연보상금을 청구함으로 약 2400억원의 규모의 손실이 발생하며 곧 바로 적자전환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이번 분기에 공기지연에 따른 지체보상금 등 발생 가능한 최대 손실을 모두 반영함만큼 4분기에는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 증권사 관계자는 "국제유가하락전망과 지체보상금 협상이나 지급시기, 중동 정세 등의 불확실성이 높다"며 비관적인 전망을 보였다. 

한편 지난 20일 주취폭력으로 집행유예 중이던 한화그룹 3남 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의 사건이 도마 위에 오르며 오너가 리스크까지 발생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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