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의원 "소방관의 심리치료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야"

자살기도자 구조를 위한 소방출동이 증가하고 있으며, 지역별로 서울 등 수도권 신고 접수가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서울 강동갑/행정안전위원회)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살기도 유형별 구조출동 현황’ 자료에 따르면, 소방은 최근 5년간(‘13~‘17.7) 7만 36건의 자살기도자 구조출동을 했다.

자살구조를 위해 일일 42회 출동한 셈이다. 2013년에 1만 3,079건의 자살구조 출동이 있었고, 2014년에 1만 5,848건, 2015년에 1만 4,307건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2016년에 1만 9,388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자살기도의 유형별로는 ‘자해’ 시도가 7만 36건 중 29.6%를 차지한 2만 757건이었고, ‘수난익사’가 9,779건(13.9%), ‘투신자살’이 6,061(8.7%), ‘약물음독’ 3,136건(4.5%), ‘차량내 가스중독’ 1,316건(1.9%) 순이다. 자살기도로 추정되지만 구조출동시 정확한 원인규명이 어려운 것이 2만 5,561건(36.5%)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 서울이 전체 자살기도의 절반(48.4%)에 육박하는 3만 3.915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도가 1만 4,112건(20.2%)으로 수도권이 전체 자살기도의 70%로 절대 다수를 점하고 있다.

다음으로 부산 4,613건(6.6%), 경남 1,939건(2.8%), 전남 1,877건(2.7%), 충남 1,816건(2.6%) 순이다. 제주(272건, 0.4%)와 세종(151건, 0.2%)이 상대적으로 가장 낮았다.

진선미 의원은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 자살율 1위라는 오명을 13년째 쓰고 있고, 특히 경쟁과 빈부격차로 상대적 박탈감이 큰 지역에서 자살시도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범정부차원에서 장기적인 종합대책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하며, 자살예방을 위한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고 생명존중의 국민적 인식개선이 이루어질 때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또 “자살구조 현장에 뛰어드는 소방관의 심리치료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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