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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벌어진 편의점 멀티복사기 대전세븐·패밀리·로손, 대형복사기 메이커와 손잡고 경쟁 돌입
2017.09.07 | 최종 업데이트 2017.09.07 17:37 | 한기성 기자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이제는 차리리 없는 것을 찾기 쉬울 정도로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고 있는 일본의 편의점에 복사기 대전이 벌어지고 있다.

기존의 복사 기능 이외에도 인터넷을 통해 전송한 자료를 근처의 편의점에서 출력하거나 스마트폰 등으로 촬영한 사진을 고화질로 인쇄할 수 있는 등 용도가 다양해지고 있다. 이외에도 주민표(주민등록증) 사본 발급 등 행정문서도 편의점의 복사기를 통해 발급 받을 수 있게 되면서 복사기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고 5일 마이니치신문은 전했다.

세븐일레븐은 후지제록스, 훼미리마트와 로손은 샤프, 미니스톱은 리코 등 일본의 대형 편의점체인은 각각 대형 복사기 제조사와 손잡고 멀티 복사 서비스 제공에 힘을 쏟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8월 말부터 일본우편과 연계해 독창적인 디자인의 수제봉투 및 선물용 포장지 등을 멀티 복사기로 인쇄할 수 있는 서비스인 '랩핑 디자인 키트'를 시작했다.

생일이나 크리스마스 용으로 등록된 디자인에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겹쳐 자신만의 작품을 쉽게 만들거나 인터넷을 통해 전송한 자료를 영업 현장 근처의 편의점에서 출력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넷 프린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설치된 복사기는 엽서 전용 트레이가 구비되어 있어 엽서에 고화질의 사진을 인쇄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복사기 사용매수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밀리마트와 로손은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캐릭터의 브로마이드 인쇄서비스를 제공한다. 패밀리마트와 로손에 비치된 복사기는 샤프 제품으로 보통의 대형(L)판보다 한층 더 큰 2대형(2L)판(세로 12.7cm-가로 17.8cm)를 인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최초로 2012년 도입된 대형 복사 기능으로 요시모토흥업 소속 연예인 브로마이드나 최신 영화 브로마이드 등을 인쇄할 수 있다.

미니스톱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복사요금이 강점이다. A4, B4, B5 크기의 흑백 복사 요금을 2012년 12월 이후 1매 10엔에서 절반 가격인 5엔으로 낮춘 덕에 매수가 많은 문서를 인쇄하는 학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다만, 고기능 복사기 도입 경쟁에 뒤쳐진 탓에 지난해 11월부터 대형 터치 스크린을 갖춘 최신 기종을 배치하고, 반격을 도도하고 있다.

한편, 대형 편의점 체인은 행정문서를 출력서비스를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20%가 넘은 약 420개 시구정촌(市區町村)과 연계해 실시하고 있다. 마이넘버 카드를 사용해 등록번호만을 입력하면 주민표 복사나 납세증명서 등을 출력할 수 있다. 야간이나 주말에도 이용할 수 있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용어설명 : 멀티복사기

편의점에 비치된 고기능 복합 복사기. 인터넷에 접속되면서 진화를 거듭해 2000년대 들어서면서 지도 프린팅이나 팩스송수신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고화질 사진인쇄 등으로 용도가 확대됐다. 최근에는 악보나 브로마이드, 저학년용 학습지나 퍼즐, 세계의 명화, 과거 신문 등을 출력할 수 있도록 기능이 점차 다양화되고 있다. 인감증명서 등의 행정문서 출력이나 각종 티켓의 발권 등도 가능하다. 전자머니로도 요금 결재가 가능하고 무선랜(와이파이)를 통해 스마트폰에 보존된 사진이나 문서 등도 출력할 수 있다.

한기성 기자  pressm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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