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주도하는 ‘비전펀드’가 미국의 사무실 공유 스타트업 ‘위워크’에 30억 달러를 추가 투자키로 결정했다.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주도하는 ‘비전펀드’가 미국의 사무실 공유 스타트업 ‘위워크’에 3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한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 마켓워치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위워크'에 14억 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다시 30억 달러를 더 투자하기로 해 총 투자금액은 44억달러에 달하게 된다. 투자는 이 사무실 공유 업체가 기발행한 구주와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번 투자는 스타트업 단일 투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WSJ은 다우존스 벤처소스를 인용해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번 결정에 따라 이사 2명을 위워크에 파견한다. 

지난 2010년 뉴욕에서 설립된 위워크는 임대료가 비싼 대도시에서 책상과 회의실 등 사무공간을 공유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국에서 가장 기업가치가 높은 스타트업 중에 하나로 꼽히며 시장가치는 200억달러로 평가받고 있다.  

위워크가 조달한 투자금은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공략의 종잣돈으로 쓰일 것으로 분석됐다. 이 회사는 최근 중국, 일본, 한국,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세계 16개 나라 50개 도시에서 지점 155개 이상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지난해 8월 강남역점을 연 데 이어 지난 1년간 을지로점과 삼성역점을 잇달아 오픈했다. 

손정의 회장은 “우리는 여러 시장은 물론 각 지역으로 활동 무대를 넓혀가는 위워크를 지원하게 돼 기쁘다”면서 “위워크는  세계 전역에서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투자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손정의 회장이 조성한 100조 원이 넘는 비전펀드는 정보기술(IT) 업체 등에 대한 발 빠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초 온라인 중소기업 대출업체 캐비지에 2억5,000만 달러를 투자했고, 온라인 스포츠용품 유통업체 패너틱스에 1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스위스 로이반트 사이언스의 11억 달러 펀딩도 주도 중이며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플립카트에도 25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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