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JT 홈페이지 화면 캡쳐

일본담배산업(JT)가 지난 2일 결산발표 기자회견에서 가열식 담배 '플룸테크'의 전용 담배 캡슐 증산 계획을 발표했다. 

당초 올해부터 2019년까지의 3년간 500억엔을 투입해 년간 10억박스(박스당 5개입, 궐련 20개 상당)의 생산설비를 갖출 계획이었던 것을 1년 앞당기겠다는 것이다. 기존담배 흡연자의 가열식 담배 전환율이 예상을 뛰어넘는 것을 감안해 사전 대응에 나선 것이다.

가열식 담배의 캡슐 구조가 궐련과 크게 달라 기존의 생산설비를 전용할 수 없는 탓에 JT의 가열식 담배시장 진출은 경쟁사에 비해 뒤쳐진 상태다. JT의 전국 판매 완료 시점은 2018년 상반기 경으로 예정되어 있는 반면, 미국의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의 경우 이미 지난해 4월부터 일본 전역에서 가열식 담배 판매를 개시했고, 영국의 브리티쉬 아메리칸 타바코도 올해말까지 전국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궐련 담배에서 가열식 담배의 전환 추세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JT는 올해말 시점 가열식 담배시장 점유율 예상치를 종래 15%에서 18%로 올려 잡았다. 반면, 궐련 담배의 연간 판매량은 전년대비 12.4% 줄어든 930억봉으로 당초 전망보다 30억봉이나 큰 폭으로 하향 수정했다.

JT는 가열식 담배의 생산능력을 조기에 확충해 2020년에는 가열식 담배시장에서 점유율 선두에 올라서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JT가 발표한 2017년 1~6월기 연결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9% 감소한 1조 453억엔, 영업이익은 9.2% 감소한 3132억엔, 최종이익은 8.7% 감소한 2256억엔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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