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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일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이에 따른 전체 소비액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지만, 1인당 소비액은 오히려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관광청이 지난 28일 발표한 방일외국인 소비동향 조사에 따르면 2017년 2분기(4~6월) 소비액은 1조 776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나 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1인당 소비액을 보면 14만 9248엔으로 전년동기(15만 9933엔)에 비해 6.7% 감소하면서 지난해 1분기부터 6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과거 싹쓸이쇼핑으로 표현되던 중국인 관광객들의 씀씀이가 현저하게 작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방일외국인의 1인당 소비액을 나라별로 보면, 1위가 영국으로 25만1000엔, 2위는 이탈리아 23만3000엔, 이어 중국이 22만5000엔인 3위였다. 불과 1년여 전 만해도 '큰 손'으로 취급받던 중국관광객의 소비행태에 큰 폭의 변화가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중국인관광객을 중심으로 재방문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중국인관광객의 1인당 소비액 감소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이처럼 1인당 소비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체 소비액이 늘어난 것은 방일외국인 관광객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 기간 방일외국인 관광객수는 722만명으로 전년동기(596만명)보다 21.1% 늘어났다. 

현재는 방일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전체 소비액 증가를 뒷받침하고 있지만, 한계점을 내포하고 있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

소비액 지출 항목을 보면 1위는 쇼핑(38.5%), 2위 숙박비(27.5%), 3위 식비(19.4%)이지만 오락·서비스비는 3.2%에 머물고 있다.

향후 방일외국인의 소비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오락·서비스 부문의 개발이 열쇠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재방문시에도 소비를 끌어낼 수 있도록 가치소비를 활성화하는 것, 관광대국으로 가기 위한 필수요소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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