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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초고령국가 일본의 인구가 최근 1년 사이 30만명이나 줄어들며 인구절벽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총무성은 올해 1월 1일 기준 총인구가 1억2558만3658명으로 8년 연속 감소한 것은 물론 감소폭은 30만8084만 명에 달해 1968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생아 수는 98만1202명으로, 주민기본대장을 바탕으로 한 인구 통계에서도 처음으로 100만명대가 붕괴됐다. 앞서 후생성은 지난 6월 출산율 저하로 신생아 수가 처음으로 100만명대를 밑돌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사망자 수는 130만 명을 넘어 역대 가장 많았다. 신생아보다 사망자 수가 많은 자연 감소는 10년째 이어지고 있다. 자연 증가가 일어난 곳은 오키나와뿐이었다.

연령별로는 14세 이하의 어린이 인구는 1594만547명으로, 1994년 조사 시작 이래 매년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본 인구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69%였다. 반면 65세 이상 노년 인구는 매년 증가해 1994년에 비하면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총인구 대비 비중도 27.17%에 달했다.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중 인구가 증가한 곳은 도쿄(東京)도, 지바(千葉)현, 가나가와(神奈川)현 등 6곳에 불과했다. 이런 가운데 수도인 도쿄의 인구는 7만7천여명이 늘어난 1천304만3천707명이었다. 도쿄 인근 광역자치단체를 포함하면 수도권 인구는 전체인구의 28%를 차지했다.

한편, 일본 주민기본대장에 등록된 외국인 인구는 232만3428명으로 전년보다 6.8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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