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형 택배업체 사가와 익스프레스가 주휴3일 근무제를 도입한다. 택배기사들의 열악한 근로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최근 수년간 일본의 택배업계는 인터넷통신판매 급증 영향으로 택배물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타 업종에 비해 더욱 더 심각한 일손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집배와 수금까지 담당해야 하는 택배기사들의 과도한 잔업 등 열악한 근로환경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입사 기피현상까지 일어나는 등 택배기사 부족현상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사가와는 주휴 3일제 도입으로 인력 채용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가와는 이미 도쿄도와 야마나시현에서 정규직 경력사원 채용에 주휴 3일제를 적용한 상태다. 모집상황 여부에 따라 타 지역이나 기존 택배기사로의 확대 적용도 검토할 계획이다.

현행 주휴2일제에서는 1일 근무시간이 기본 8시간이지만 주휴3일제에서는 기본 10시간으로 늘어난다. 하지만, 휴일이 늘어나게 됨에 따라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나 개인 여가활동시간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주휴3일제 도쿄 근무의 경우, 초과근무 수당 및 제수당을 포함한 월급은 27만~36만엔 정도로 예상된다. 1일 근무시간이 긴 만큼 잔업시간은 단축되지만, 평균 급여는 주5일 근무제(30만~43만엔 정도)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이를 보충할 수 있도록 편의점 아르바이트 등 일정수준의 겸업도 인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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