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BAT재팬 제공

브리티쉬아메리칸타바코(BAT)는 30일 가열식담배 글로(GLO)의 판매지역을 도쿄, 오사카, 미야기현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BAT는 올해 말까지 글로의 판매를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오는 6월 29일부터 JT도 도쿄를 시작으로 가열식 담배시장에 뛰어들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으로 판매망을 넓힐 예정으로 주요 담배회사의 가열식 담배시장 쟁탈전은 더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가열식 담배는 니코틴이 들어있는 액체를 기화시키는 전자담배와는 다르다. 일본에서는 약사법에 의해 전자담배 판매가 까다로워 이를 대신해 담뱃잎을 가열했을때 발생하는 증기를 흡입하는 가열식 담배가 전자담배의 수요를 대체하는 한편 일반담배수요도 잠식해가며 담배제조사들의 새로운 성장분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가열식 담배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은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다. PMI의 '아이코스(iQOS)는 이미 전국적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BAT재팬의 로베르타 빠라체티 사장은 회견에서 "우리의 목표는 차세대 담배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것"이라며 글루디바이스의 간단한 사양을 강점 삼아 점유율을 늘려가겠다는 계획이다. 로베르타 사장은 2020 년까지 가열식 담배가 담배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는 아이코스와 같이 연초를 기계에 넣어 가열하는 방식의 담배다. 글로는 한 개비를 피고 매번 충전해야 하는 아이코스와 달리 1회 충전으로 1갑(20개비)을 필 수 있다. 따라서 충전기를 가지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덜 하다. 

글로 디바이스와 연초는 편의점을 포함해 약 1만 3000점의 담배판매점에서 순차적으로 발매한다. 또한 사전판매하고 있던 센다이 뿐만 아니라 도쿄의 아오야마와 오사카의 우메다에도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 

글루는 지난해 12월부터 센다이에서 사전판매를 시작한 바 있다. BAT 관계자에 따르면 글루의 센다이시 담배시장 점유율은 7.6%(5월15일 시점), 디바이스는 성인 5명 중 1명이 구입했다.

올해 4월에는 스위스, 5월에는 캐나다에도 글루의 판매를 시작한 BAT는 글루를 포함한 차세대 담배 제품을 세계 14개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BAT는 지난 5년간 담배제품의 개발 및 제품화에 약 1000억엔 이상의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는 등 차세대 성장동력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JT도 지난해 3월부터 후쿠오카시에서 테스트판매를 시작했던 가열식 담배 '플룸테크(Pliim TECH)'를 6월부터 도쿄지역에도 판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PMI의 아이코스의 지난 4월 시점 담배시장 점유율(소매기준)은 전국평균 10.0%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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