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 평균연봉 1.4배 차···소매업 500만엔으로 가장 낮아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일본 상장기업의 평균연봉은 605만7000엔으로 나타났다.

일본 신용조사업체 도쿄상공리서치(TSR)이 2016년(1~12월) 상장 307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상장기업의 평균연봉은 전년보다 1.0% 늘어난 605만 7000엔이었다. 2011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5년 연속 증가해 처음으로 600만엔대에 이르렀다.

이번 조사는 전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3월기 결산 상장법인의 평균연봉과는 차이가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가장 높은 평균연봉을 자랑하는 업종은 금융·보험업으로 702만 9000엔 (전년 698만엔)이었다. 전업종 중 유일하게 700만엔대를 기록했다. 이어 건설업 671만 9000엔, 부동산업 663만 7000엔, 전기·가스산업 658 만 6000엔 순이었다.

가장 낮은 평균연봉 수준을 기록한 것은 6년 연속 소매업(500만엔)으로 가장 높은 금융·보험업과 비교해 1.4배나 차이를 보였다. 다만, 소매업의 평균연봉은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처음으로 500만엔대로 올라섰다. 심각한 일손부족에 처한 소매기업들이 앞다퉈 처우개선에 나선 덕에 평균연봉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도쿄올림픽 특수와 부동산 경기 호조로 실적개선이 이어지고 있는 건설업의 평균연봉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고, 동일본 대지진 이후 감소세를 보였던 전기·가스산업의 평균연봉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은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M&A컨설팅 기업 'GCA'로 2139만6000엔에 달했다. 한편, 평균연봉이 500만엔 미만인 기업도 전체 기업의 23.4%인 723개에 달해 상장기업들 중에서도 평균연봉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발표한 '2015년분 민간급여실태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 평균연봉은 420만4000엔(정규직 484만 9000엔, 비정규직 170만 5000엔)으로 상장기업 평균연봉과 약 1.4배(185만 3000엔) 정규 사원 기준으로도 1.2 배(120만 8000엔)의 차이를 보였다. 정부와 경제단체연합회의 권고로 상장기업의 임금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이지만, 업종간 격차나 중소기업과의 임금격차는 개선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상장기업 3079개사 중 평균연봉이 인상된 기업은 1892개로 전체기업 중 60%를 차지했지만, 전년보다는 인상 기업수가 169개 감소했다. 반면, 평균연봉이 줄어든 기업은 1167개(37.9%)로 기업수는 전년보다 170개 감소했다. 보합은 20개로 집계됐다. 

평균연봉이 인상된 기업들 중 증가율 1.0%미만이 401개사(13.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증가율 1.0% 이상~2.0%미만이 393개사(12.7%)였다. 증감율 0.0%인 기업은 20개사 였다. 

한편, 평균연봉이 줄어든 기업들 중 감소율 1.0%미만이 345개(구성비 11.2%)로 가장 많았다. 

평균연봉이 10% 이상 인상된 기업도 150개(4.8%)사에 달해 전체 평균연봉을 끌어올렸다. 반면, 전년보다 평균연봉이 10% 줄어든 기업은 70개(2.2%)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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