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aT, 2016년 커피류 시장 보고서 발간
지난해 기준 커피 판매시장 규모 6조4,041억원
커피전문점시장 4조원대···2년새 두배로 껑충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이 413잔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커피 판매시장 규모는 지난해 6조원을 넘겨 2년 새 30% 넘는 고성장을 기록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유통공사(aT)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커피류 시장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커피 판매시장 규모는 6조4041억원으로 2014년 4조9022억원에 비해 30.6% 성장했다. 또 전체 시장에서 커피전문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기준 62.5%(4조원)로, 2014년 2조6000억 원 대비 53.8% 성장했다. 

커피류 수출규모는 지난 10년간 약 2배가 증가했다. 다만 증가폭은 주요 수입국의 경제 침체로 둔화추세다. 

커피류 수출은 인스턴트커피·조제커피가 수출액 중 98.3%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수출국은 한국 믹스커피에 대한 선호가 높은 러시아(25.4%), 중국(17.3%), 그리스(11.6%)로 전체의 54.3%를 차지했다.

최근 커피류의 전체 수출규모 둔화는 주요 수출 시장인 러시아와 남아공 등의 경기 침체와 정치·경제적 이유로 인한 대중국 수출 감소(-47.5%)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커피 소비자 특성 조사 결과, 커피를 주로 마시는 시간대는 점심식사 후(27.6%)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출근 후 또는 오전에 혼자 있는 시간(20.4%), 오후 3~4시 전후(18.5%) 순으로 나타났다.

커피를 자주 마시는 장소는 회사(34.1%)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집(26.0%), 커피전문점(23.7%) 등의 순이었다. 

커피류 제품 시장은 2016년 2조4041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그중 커피음료가 가장 큰 비중(50.0%)을 차지했다. 37.9%의 조제커피(믹스커피)가 뒤를 이었다. 조제커피는 2014년만 해도 커피류 제품 중 점유율 1위(45.9%)였으나, 설탕이나 크림이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제품도 다양화하며 지난해 점유율이 2위로 떨어졌다. 

한편, 세계 커피류 제품 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1256억 달러로 나타났다. 시장 규모가 가장 큰 국가는 일본으로 전체 시장의 30.9%를 차지하고 있고, 미국은 17.2%, 우리나라는 1.5% 정도의 비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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