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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자살 사망률이 전세계 순위에서 6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리투아니아에 이은 2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19일 세계 각국의 자살 사망률(인구 10만명당 자살자수)을 비교·분석한 결과 일본이 세계에서 6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1위는 리투아니아, 2위는 한국, 3위 수리남, 4위 슬로베니아, 5위 헝가리였으며 일본은 그 뒤를 이어 6위에 올랐지만, 선진국 중에서는 가장 높은 자살 사망률을 기록했다.

일본의 뒤를 이어 7위는 라트비아가 8위는 우크라이나가 9위는 벨라루스, 뒤를 이어 에스토니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자살 사망률은 통계 신뢰성과 갱신빈도에 따라 각 나라별로 차이가 있어 단순 비교에 단순 비교가 어렵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가 2014년 처음 마련한 '세계자살리포트'의 데이터에도 순위는 발표하지 않았지만, 이번에 후생성은 WHO의 데이터를 토대로 세계 각국의 인구와 자살자 수를 비교·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14년 기준, 일본 인구 10만명 당 19.5명이 자살하는 것으로 나타나 아시아에서는 한국에 이어 가장 많은 사람이 목숨을 끊는 나라라는 오명을 썼다. 

자살률 1위인 리투아니아는 같은해 기준, 인구 10만명 당 30.8명이, 2위를 기록한 한국은 28.5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을 구분해 분석할 경우 여성 자살 사망률 1위는 한국이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수리남이 2위 일본이 3위를 차지했다.

일본 경찰청의 자살 통계에 따르면 2016년 일본의 자살자 수는 2만 1897명으로, 2003년 3만 4427명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자살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된 중장년층 남성의 자살자 수도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청년층의 경우 감소폭이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자살대책백서에 따르면 일본의 15세부터 39세까지의 사망 원인 1위는 자살로, 백서는 "젊은 세대의 자살 실태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20~30대 자살 사망률을 낮추는 것이 과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 이외 주요국의 인구 10명 당 자살 사망률(2011년~2014년)은 아래와 같다.

러시아 21.8명
프랑스 15.1명
미국 13.4명
독일 12.6명
캐나다 11.3명
영국 7.5명
이탈리아 7.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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