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달 일본의 방일관광객의 월간 단위로는 사상최대인 257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과거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6년 7월의 229만명보다 28만명이나 많은 수치다.

체험중심의 '가치소비(고토소비)' 확대와 크루즈 운항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큰 폭의 신장율(23.9%)을 보였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방일관광객 수도 전년동기 대비 16.4% 늘어난 911만명에 달했다. 

한때 '싹쓸이쇼핑'으로 일본의 관광소비를 지탱했던 중국관광객의 지출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서도 관광객수의 증가가 지출 감소분을 뒷받침하고 있는 상황이다.

나라별로는 한국이 55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6.8% 늘어났고, 홍콩이 20만명으로 64.6% 증가했다. 대만 등 13개 국가와 지역의 방일관광객 수는 과거 최고치를 기록했다.

저가 항공사 등의 항공 노선 확충과 대형 크루즈 선박의 기항 수 증가가 영향을 미쳤으며, 아시아를 중심으로 입국자가 크게 증가했다고 일본정부관광국은 분석했다. 

관광목적별로는 중국관광객들의 싹쓸이 쇼핑 중심에서 가치소비로 변화 경향이 뚜렸했다.

실제로 대형여행사 에이치아이에스(HIS) 자회사가 운영하는 체험프로그램 예약사이트 '액티비티재팬'의 영어판 예약건수는 전년동월대비 10배에 달했다. 초밥만들기 교실인 '도쿄스시메이킹투어'도 미국이나 유럽의 예약자가 전년동월에 비해 50%가까이 늘어났다. 아울러 4월인 만큼 일본의 벚꽃 관람을 위한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았다.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올 여름 일본 도착 국제정기편은 2016년 동기대비 3.2% 증가한 주간 5169편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한국의 항공회사는 20.3% 늘어난 882편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이나 티웨이항공등 저가항공사의 증편에 따른 것이다.

재무부가 발표한 국제수지통계에 따르면 외국인이 일본에서 쓴 돈을 나타내는 1~3월 여행수지 수취분은 8874억엔으로 분기기준 사상최고치를 달성했다. 중국인의 싹쓸이쇼핑 지출 축소로 1인당 소비단가는 낮아졌지만, 관광객수가 크게 늘어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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