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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편의점 빅3 "출점경쟁보다 수익이 먼저다"세븐일레븐·패밀리마트·로손, 올해 순증점포수 약800개에 그쳐
2017.05.08 | 최종 업데이트 2017.05.08 17:08 | 한기성 기자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해 경쟁적으로 점포수를 늘려왔던 일본 편의점업체들이 최근들어 커다란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해 세븐일레븐·패밀리마트·로손 등 일본 편의점 빅3가 내놓은 출점 및 폐점 계획을 들여다 보면 이같은 움직임이 더욱 더 확연히 드러난다. 세븐일레븐의 경우는 지난해보다 순증 점포수가 약 20% 줄어든 약 700개 늘어나는데 그칠 전망이고, 써클K생크스와 점포 통폐합에 나선 패밀리마트의 경우는 전체 점포수가 오히려 줄어든다. 

기존 점포의 매출하락과 더불어 일손부족 등 편의점 운영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 빅3를 중심으로 신규출점을 자제하는 등 점포당 채산성을 중시하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이다.

일본내 편의점 수는 올해 3월말 기준 5만 6160개로 이중 세븐일레븐과 패밀리마트, 로손 등 빅3가 차지하는 비중은 90%를 넘는다. 

그간 빅3는 신규출점이나 M&A 등을 통해 경쟁적으로 점포수를 늘려왔지만, 이들 빅3의 올해 예상되는 순증가 점포수는 약 800여개로 지난 10년간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피크였던 2013년도 순증수 3000개와 비교하면 놀라울 만한 수치다.

점포수 확대에 따라 동일 브랜드간에도 일부 고객확보 경쟁이 격화되고, 슈퍼나 약국 등 타업종과의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전국 편의점 매장 내점객수는 올해 3월까지 13개월 연속 전년수준을 밑돌았다. 

또한 지난해 전국 평균 기존점포 매출은2015년대비 0.5% 증가하긴 했지만, 2015년도 증가율 0.9%에는 못미쳤다. 점포당 매출 신장을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수익성 확보가 편의점업계 공통의 과제로 떠오른 셈이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신규출점 1600개, 폐점 900개를 계획하고 있어 지난해 순증가 점포수 850개보다 약 20% 줄어든 700개에 그칠 전망이다. 세븐일레븐은 앞으로 점포확대전략 일변도에서 벗어나 입지나 거리제한 등 출점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해 점포당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패밀리마트의 경우는 올해 400여개 점포가 오히려 줄어든다. '써클K생크스'와의 브랜드 통합과정에서 상권이 중복되는 점포에 대해서는 이전이나 폐점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로손의 경우 올해 간판을 로손으로 바꾸는 제휴 편의점 '쓰리에프'의 400개 점포를 제외하면 지난해와 거의 같은 수준인 500개 점포가 순증할 것으로 보인다.

심각한 일손부족 현상도 신규출점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가뜩이나 포화상태에 다다른 편의점 업체에게 점장이나 파트, 아르바이트 직원을 얼마나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지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최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는 셈이다. 점포 운영 효율화 구조와 본부 주도의 인재파견 등 지원체제 정비는 편의점업체 모두에게 이제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한편, 업계 1위인 세븐일레븐의 2018년도 2분기 영업이익도 전기에 비해 거의 같은 수준인 2440억엔으로 전망돼 신장률이 보합세를 띄거나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도 2014년 2월기까지 30%를 웃돌았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2018년 2월기에는 28.4%로 떨어질 전망이다.

한기성 기자  pressm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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