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은행들의 무담보 개인대출 상품인 '카드론' 대출잔액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3대 메가뱅크가 카드론 상품에 대한 자율 규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최근 들어 카드론 사용 빈도와 대출 잔액이 크게 늘어나는 등 과다 대출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미즈호은행 등 3대 시중은행 들이 자율 규제 강화에 나섰다.

미즈호은행은 자사 카드론에 대한 대출금액 상한액을 이용자 연수입의 '2분에 1'에서 '3분의 1'로 낮췄다. 미츠비시도쿄UFJ은행도 대출금액 한도 인하를 검토하고 있으며 미츠이스미토모은행은 대출심사를 엄격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업계를 리드하는 3대 시중은행이 이처럼 자율규제에 나섬에 따라 향후 다른 은행으로까지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일본에서는 대부업자의 경우, 연수입의 3분의 1까지 대출한도를 규제하고 있지만, 은행 등 제1금융권은 예외다. 

일본에서 은행의 카드론은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해 간편하게 인출할 수 있다는 편의성 때문에 이용률이 급증하고 있는 상태다. 2016년 말 현재 은행의 카드론 잔액은 5조 4377억엔으로 1년 간 약 10%나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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