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기업의 70.2%가 2017년도 신입사원의 초임을 동결한 것으로 민간 조사기관인 노무행정연구소의 조사 결과로 밝혀졌다고 아사히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직전년인 2016년도 비율이 66.1%였던 것에 비하면 초임 동결 기업 수가 꽤 많이 늘어난 셈이다. 또한 초임을 인상한 기업도 29.4%로 직전 년도(33.9%)에 비해 줄어들었다. 

노무행정연구소는 "임금 인상 모멘텀이 많이 줄어들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초임을 동결한 기업의 비율은 리먼쇼크 이후 2009년부터 5년 연속 90%를 넘었지만, 기업 실적회복과 관제춘투의 영향을 받아 그 비율은 차차 낮아져 2014년도에는 75.5%, 2015년도에는 58.7%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임금인상에 소극적인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올해도 그 추세에는 변함이 없었다. 초임을 인상한 기업 비율도 2년 연속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하순부터 4월 5일까지 도쿄 증권거래소 1부 상장 기업 등 대기업 228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다. 이들 대기업의 대졸초임 평균 금액은 전년도보다 1180엔 높은 21만 868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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