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일본맥도날드 홈페이지 화면 캡쳐

미국 맥도날드 본사가 불량 식자재와 이물질 혼입사건으로 인해 실적악화에 허덕이던 일본 맥도날드의 보유지분 매각 방침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본사의 매각 철회 배경은 최근 수 분기에 걸쳐 일본 맥도날드의 실적 회복세가 뚜렷해 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6일 미국 맥도날드 본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일본 맥도날드의 지분 매각 동결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 맥도날드의 케빈 오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5일(현지시각) 인터넷으로 생중계된 미국 맥도날드의 결산설명회에서 "일본을 포함한 '기초시장'의 신장율이 10.7%로 가장 높다"며 최근 일본 맥도날드의 실적회복을 계기로 매각 계획을 철회한다고 설명했다.

미국맥도날드는 지난 1월까지만 해도 실적부진에 허덕이던 일본 맥도날드의 보유지분 49% 중 최대 33%를 매각하겠다고 공공연히 밝혀왔다. 이는 일본 맥도날드 전체 지분의 50%에 달하는 규모다. 

일본 맥도날드는 지난 2014년 불량식자재와 2015년 이물질 혼입사건이 연이어 터지며 급격하게 추락한 바 있다. 실제로 2015년 12월기 연결결산 결과, 347억엔이라는 상장이래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일본 맥도날드는 미국 맥도날드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뚜렷한 회복세를 띄고 있다. 게다가 채산성이 나쁜 100개 매장을 과감히 정리하는 등 구조조정 효과도 겹쳐지면서 올해 1분기(1~3월) 매출만을 놓고 보면 2014년 불량식자재 사건 이전 수준까지 회복된 상태다. 폐점한 매장 수를 감안하면 매출규모가 적은 것은 당연한 일로 오히려 매장당 이익률은 더 높은 수준이라라고 일본 맥도날드 관계자는 설명했다.

미국 맥도날드 본사의 실적을 견인할 정도로 기초시장내에서 가장 이익공헌도가 컸던 일본 맥도날드. 다시금 미국 본사 실적 상승의 일등공신 취급을 받으며 화려한 부활의 날개짓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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