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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심각한 일손부족 현상이 일본 기업들의 채용문화마저 변화시키고 있다. 일본 기업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신규 일괄 채용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조사된 결과에 따르면 연중 수시(중도) 채용 인원을 늘리고 있는 기업들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발표한 자국내 주요 기업들의 올해 중도채용 인원 전망은 4만590명으로 지난해보다 11.8% 늘어나며 5년만에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미 일손부족이 심각한 서비스업 뿐만 아니라 제조업에도 자율주행 등 선진기술 개발에 대응하기 위해 실무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확중하려는 움직임이 높아진 때문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소고기덮밥체인 마쓰야푸드의 경우, 올해 중도채용인원을 지난해보다 무려  66.7% 늘린 250명으로 잡고 있다. 마쓰야는 올해 공격적인 출점 목표를 세우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점장급 인원을 대거 채용해 인력난에 취약한 외식업체의 단점을 극복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전문기술 인력 확보도 중도채용의 주요 사유다. 이번 조사에서 기업들이 아웃소싱을 통해 확보하려는 인력도 지난해보다 58.6% 늘어난 4840명으로 집계됐다. 택배기사를 구하지 못해 '택배취급총량제' 도입마저 검토하고 있는 일본 최대 택배업체 야마토운수도 지난해보다 4% 늘어난 약 600명 규모의 중도채용 계획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일본 주요기업들의 내년도 대졸 신규채용 계획 인원은 11만 4237명으로 올해보다 8.3% 늘어났지만, 증가율은 2.3%포인트 하락하며 7년만에 성장세가 한 풀 꺾였다. 이는 올해 대규모 신규채용에 나섰던 은행 등 금융기관이 내년도 신규채용을 줄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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