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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자대기업 소니의 실적 성장세가 거침이 없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소니의 2017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 연결영업이익(미국회계기준)은 직전 회계연도보다 약 80% 증가한 5000억엔에 달할 것으로 보여 목표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결영업이익 5000억엔은 스마트폰 카메라용 CMOS센서 등 전자부문의 실적확대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1997회계연도 5257억엔에 육박하는 수치다.

소니는 2년 전 2017회계연도 영업이익 목표치를 5000억엔 이상으로 내건 바 있지만, 구마모토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스마트폰 이미지 센서 생산이 중단되면서 카메라 사업부문에서 약 500억엔, 올해 1월에는 영화사업부문에서 약 1000억엔의 손실이 발생하면서 목표했던 영업이익 5000억엔 달성은 요원해 보였다.

하지만 이후, 소니는 미국 애플과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스마트폰용 이미지센서 수요가 굳건하고, 가정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목표했던 영업이익 5000억엔 달성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외에도 높은 단가의 4K TV와 일안 리플렉스 디지털 카메라의 판매도 순조롭다.

소니가 지난 2015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3월)에 2000억엔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던 모바일사업부문의 실적도 개선조짐을 보이고 있다. 소니는 자사의 스마트폰 브랜드 '엑스페리아'에 대한 고급화전략과 비용절감노력으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니는 이에따라 2017회계연도 연결영업이익 5000억엔 이상 달성 공약은 유지할 방침이다.

소니는 지난 21일 2016회계연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구마모토 지진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 줄인 2850억엔으로 잡았지만, 금융사업 등의 비용절감효과를 반영해 기존 전망치였던 450억엔보다 큰 폭으로 상향 조정했다. 순이익도 730억엔으로 전년대비 51% 감소하긴 했지만, 기존 전망치였던 470억엔보다는 높여 잡았다.

소니의 2016회계연도 실적과 2017회계연도 실적 전망치에 대한 발표는 28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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