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본 통신대기업 NTT도코모가 회사와 집, 어느 곳에서 일하든 근무시간으로 인정하는 '분단(分斷)근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지지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올해 10월부터 본사를 포함 그룹 전체 직원 2만5000명을 대상으로 도입예정인 이 제도를 이용하면 집에서 일하는 시간도 근무시간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 더욱 더 자유롭게 근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아직 이같은 분단근무제를 도입한 기업은 드물지만, 보급 여하에 따라서는 육아나 간호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들에게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NTT도코모의 하루 소정 근로시간은 7.5시간으로 근무 도중 퇴근할 경우 풀타임 근무로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제도를 이용하면 회사에서 3.5시간 근무한 후, 퇴근해 자택에서 4시간 일하는 등 일하는 장소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외국과의 시차로 인해 야간에 회의를 진행하거나, 공사현장입회 등의 작업에도 분단근무를 적용할 수도 있어 잔업을 억제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한편 NTT도코모는 이달부터 본사직원 7600명으로 국한했던 텔레워크제도 적용대상을 그룹 전체로 확대하고, 유연근무제도도 본사 직원 약 5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등 일하는 방식 개혁에 적극적이다.

NTT도코모는 분단근무제 도입 원년인 2017년에 그룹 전체 직원의 10%에 해당하는 약 2500명 정도가 이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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