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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동일본 대지진 충격으로 적자에 허덕이던 일본의 무역수지가 엔화강세와 저유가에 힘입어 큰 폭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일본 재무성이 이날 발표한 2016년도(2016년 4월~2017년 3월) 무역수지는 4조69억엔의 흑자였다.

대지진 이래 원자력 발전소의 잇따른 가동 중단으로 화력발전소용 연료 수입이 크게 늘어났지만 저유가와 2016년 달러 대비 10% 엔고 영향으로 수입액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 크다.

2016년도의 수입은 1년 전보다 10.2% 감소한 67조5179억엔을 기록했다. 말레이시아와 카타르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이 줄었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산 원유 수입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3.5% 감소한 71조5247억엔이었다. 자동차와 철강 수출이 감소했다. 대미 무역수지는 6조6294억 엔 흑자였지만 엔화 강세 등의 영향을 받아 흑자폭은 전년 대비 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같은 날 발표된 3월 무역흑자는 6147억엔, 두 달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1년 전보다 17.5% 줄어든 수준이지만 시장 전망치 5758억엔을 웃돌았다.

3월 수출은 1년 전보다 12.0% 늘어난 7조2291억엔을 기록,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엔화 강세 직격탄을 맞은 자동차가 6.3% 줄어들었고 철강 역시 이탈리아 수출이 급감하며 13.3% 하락했다.  

아시아 수출은 16.3% 늘어난 3조8603억엔으로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대(對)태국 철강 수출과 대 중국 액정장치 수출이 증가했다고 재무성은 설명했다. 대 중국 수출은 16.4% 늘어났다. 

지난해 수출이 호조를 보인 것과는 반대로 3월 수입은 15.8% 증가한 67조5179억 엔으로 3년 연속 줄어들었다. 원유 가격이 회복되면서 사우디아에서 원유 수입액이 증가했다. 호주산 석탄 수입액도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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