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맥주시장이 해를 거듭할 수록 줄어들고 있다.

일본의 대형 맥주 업체 5개사는 12일 올해 1월부터 3월까지의 3개월간 맥주류(맥주, 발포주, 제3맥주) 과세 출하량이 전년 같은 기간대비 0.7% 감소한 8041만 케이스(대용량 20개입 환산)였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5개사의 맥주 출하량은 3년 연속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소비자 취향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하이볼이나 츄하이 등을 캔 용기에 포장한 'RTD(레디투드링크·Ready To Drink)'로 빠르게 바뀌고 있는 한편,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3맥주 선호 경향도 높아지고 있다.

장르별로는 맥주 3883만 케이스, 발포주 1160만 케이스로 각각 1.3%, 0.8% 줄어든 반면, 과세율이 낮은 제3의 맥주는 0.2% 늘어난 2970만 케이스였다. 

5개사 모두 주력인 맥주로 다양한 종류의 브랜드를 출시하며 공격적으로 시장공략에 나섰지만, 맥주가 전체 출하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8.5%로 0.3%포인트 하락한 결과를 보였다.

대형슈퍼마켓 등 유통업체에서 판매하는 맥주가격이 오른 것도 소비자들이 맥주소비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의 맥주업체들이 올해 6월 예정된 국세청의 주류 판매가격 규제 강화 방침에 따라 올해 초부터 유통업체에 지급하던 리베이트를 삼각하면서 유통업체에서 판매되는 맥주의 소비자가격이 인상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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