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게이단렌(經團連)이 10일 2019년도 신규 대학 및 대학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2018년도 취업활동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일본에서는 매년 게이단렌 등 경제단체가 자체 규정을 통해 매년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 등 기업들의 채용활동 시기를 결정한다. 학생들이 너무 일찍 취업활동에 나서 공부에 소홀해지지 않도록 하려는 조치다.

이번에 1300개 기업을 회원사로 거느린 게이단렌이 확정발표한 2018년도(2019년 봄 입사) 취업활동 일정에 따르면 기업설명회 해금일은 3월 1일, 채용면접은 6월 1일로 3년 연속 변함이 없었으나 인턴십의 경우 '5일 이상'이라는 일수 규정을 삭제해 단 1일이라도 인턴십을 인정키로 한 것이 특징이다. 

정보기술 관련기업이나 외국계기업에서 1일 인턴십 등을 통해 인재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반면 채용활동 규제를 받는 게이단렌 회원 기업들을 중심으로 일수 규정으로 인해 인재채용에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구인구직 전문기업 '리크루트캐리어'의 조사에 따르면 2017년도 졸업자를 대상으로 1일 인턴십 제도를 운영한 기업은 조사대상 기업 685개사의 44.5%에 달해 5년전에 비해 7배로 늘어났다. 게이단렌의 취업활동 일정과 규칙에 구애받지 않는 비회원사를 중심으로 1일 인턴십 제도를 이용해 우수한 인재를 우선적으로 내정하는 등 채용에 적극 나선 결과다.

이번 게이단렌의 인턴십 일수 규정 삭제조치로 인해 회원사와 비회원사간 경쟁조건이 동일해 짐에 따라 기업들의 인재확보 경쟁은 더욱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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