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택배업체 야마토운수가 6일 발표한 지난해 택배수주 물량은 전년대비 7.9% 증가한 18억 6756만개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2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한 가운데 증가율도 2015년도의 6.7%를 뛰어넘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물량이 폭주했던 지난해 12월의 경우 택배수주 물량이 2억 3404만개에 달해  일부 배달 지연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스마트폰의 보급 등으로 인터넷 쇼핑몰 이용이 손쉬워 지면서 택배수주 물량의 증가속도는 점차 가속화되는 경향을 띄고 있다. 실제로 야마토운수의 택배수주 물량은 10년전에 비해 60%가량 늘어난 반면, 일손부족으로 인해 인력확보가 어려워지면서 같은 기간 직원 수는 30% 증가에 그쳐 택배 물량 증가세를 쫒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렇듯, 인력난과 택배물량 급증세는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야마토운수 지난달 노사교섭에서 회사 창립 이래 처음으로 택배수주 총량 규제를 골자로 한 업무 방식 개혁에 합의한 상태다. 노조는 또 택배 수량 억제와 병행해 퇴근 뒤 다음 출근 때까지 10시간 이상 간격을 보장하는 ‘근무 간 인터벌제’ 도입도 주장하고 있다.

야마토운수는 이에 따라 인터넷 통신판매 회사 등에 운송요금 인상을 요구하고 ‘야간 시간대 지정 서비스’ 등을 수정할 방침이다. 운송요금 협상에 미온적인 거래처에는 수하물 수탁을 거부하는 ‘강수’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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