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중공업 창업 100년을 맞이한 후지중공업이 오는 4월 1일부로 사명을 'SUBARU(스바루)'로 바꾼다.

올해 9월로 건설기계용 범용엔진 등을 생산하는 산업기기 사업을 접고 산업기기에 투입했던 연구개발비와 기술자 등 경영자원을 자동차 사업에 투입해 자동운전(자율주행) 등 첨단기술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후지중공업은 1917년 설립된 '비행기연구소'가 전신이다. 1931년 회사 이름을 나카지마비행기로 바꿨다가 1945년 후지산업으로 변경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50년 후지산업은 재벌로 지정돼 12개 회사로 분할됐다. 1953년 분할된 회사 가운데 5개가 합병하면서 후지중공업이 정식으로 출범했다. 미국이 전쟁 패전국인 일본의 항공기 사업을 금지하자 1958년부터 자동차 생산 업체로 변신했다. 이해에 경차인 '스바루360'을 만들면서 승용차 사업에 진출했다. 스바루는 일본어로 플레이아데스성단을 뜻한다. 

후지중공업의 2016년 3월기 연결 결산 매출액은 3조 2322억엔으로 일본의 최대 자동차메이커 도요타 자동차의 9분의 1 수준이고 전세계 시장 점유율로는 약 1%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 비중은 17.5%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타사와는 차별화된 부가가치 전략을 취한 결과로 예를 들어 비행기용 엔진기술을 응용한 '수평대향 엔진', 안전운전 지원시스템 '아이사이트' 등은 후지자동차의 트레이드마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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