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기체감을 반영하는 소매업 판매액이 소폭이나마 4개월 연속 전년 실적을 웃돌며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29일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2월 소매업 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0.1% 늘어난 10조7800억엔(약 108조700억원)을 기록했다.
경제산업성은 소매업의 기조판단을 "회복 조짐이 보인다"로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국제유가 인상 여파로 석유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연료 소매업이 10.0% 늘어났다. 또 자동차 소매업(4.8%), 화장품 소매업(1.5%) 등의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음료식품 소매업 등 다른 업종은 나란히 전년 실적을 밑돌았다. 윤년이던 전년에 비해 영업 일수가 줄어든 것이 영향을 끼쳤다.
대형 소매점 판매액은 백화점과 슈퍼마켓이 합쳐서 작년 같은 달보다 2.6% 감소한 1조4493억엔에 그쳤다. 기존점 기준으로는 2.7% 줄었다. 작년보다 영업 일수가 줄어든 여파다.
편의점 판매액은 지난해 동월에 비해 0.8% 늘어난 8542억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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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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