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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기업을 중심으로 관행처럼 여겨져 왔던 '장시간 노동' 근절을 위해 일본정부는 물론이고 일본 대기업들도 이에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4일에는 일본의 노동계(렌고·일본최대노동단체)와 경영계(케이단렌·일본경영자연합회)가 오랜 진통 끝에 '잔업시간 상한 한도'을 월 60시간 꼴인 연 720시간에 합의했다. 

노동계와 경영계와 '잔업시간 한도'에 합의함에 따라 장시간노동이 당연시 돼왔던 일본 대기업의 노동관행에도 일대 변혁이 예고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일본 대기업에 국한 된 것으로 중소기업에 까지도 이같은 '잔업시간한도규제'가 미칠 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이러한 가운데 일본의 리크루트 전문기업 '엔재팬'이 종업원수 500명이하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잔업시간'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1개월 평균 잔업시간이 '1~20시간이하'라고 응답한 기업은 47%, '40시간 이상'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12%에 그쳐 중소기업에서는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장시간노동이 일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잔업시간이 가장 짧은 업종은 '금융·컨설팅업'으로 잔업시간은 '21~40시간이하' 가 64%, '1~20시간이하' 36%, 41시간이상은 0%였다. 가장 길었던 업종은 '광고·출판·언론업'으로 잔업시간 '41~60시간이하', '21~40시간이하' 모두 40%였다.

잔업발생이유로는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가 가장 많은 51%를 차지했고, '항상 업무량이 많기 때문에'가 40%, '일손이 부족해서' 가 34%, '빨리 처리해야 할 업무이기 때문에' 가 32%로 그 뒤를 이었다.

업종별 잔업이유를 보면, 종합상사나 부동산업 등은 '항상 업무량이 많기 때문에', '금융·컨설팅업'에서는 '관리직의 관리부족', '서비스업'에서는 '성수기·비성수기 등 계절적요인 때문에'로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25일부터 2월 21일까지 '엔재팬'의 회원사 중 종업원수 500명 이하 기업 36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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