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출처=야마토운수 홈페이지

일손부족과 택배물량 급증으로 물류 위기에 빠진 일본 최대택배업체 야마토운수가 이달 초 택배요금 인상을 전격 발표한데 이어 16일 시간대 지정배송제 재검토와 재배달 수령시간 단축 등을 결정했다.

야마토운수 노조는 이달 중순 시작한 올해 노사교섭에서 "타사에 택배물량을 빼앗겨도 어쩔 수 없다. 택배수탁 요금을 올리고, 안 되면 거절해서라도 노동조건을 개선해달라"고 요구했고 회사 측도 이에 동의하며 이례적인 노사협상을 이어나가고 있다.
 
노조의 이런 요구는 인터넷통신판매 택배물량의 급증에 따른 업무 부담 가중 때문이다. 야마토운수가 취급하는 택배의 40%가 인터넷통신판매 물량이다. 

야마토운수는 이같은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여 지정 배송시간대 중 이용률이 저조한 '정오~오후2시'와 이용률이 높은 반면 시간대가 짧은 '오후 8~9시' 를 폐지하는 대신 '오후 7~9시'시간대를 신설한다. 신설된 시간대는 6월부터 시행된다.

4월 말경부터는 현재 오후 8시인 재배달 접수마감시간을 1시간 앞당긴 오후 7시로 정해 실시하기로 했다.

야마토운수는 또 출퇴근 시간 사이에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는 '인터벌 근무제'도 올해 10월부터 도입, 출퇴근 간격은 최소 10시간으로 정했다.

이외에도 야마토운수는 아마존재팬 등 대형 법인고객에 대해선 별도의 요금체계 신설과 함께 연말 등 성수기의 할증운임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인터넷통신판매 급증 영향으로 취급물량이 크게 늘어나자 택배기사들의 노동환경은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다. 야마토운수 노조는 이달 중순부터 시작된 올해 노사교섭에서 회사 창립 이래 처음으로 택배수주 물량을 전년도 수준을 넘지 않도록 억제하는 '택배취급총량제' 도입을 요구하고 이례적인 노사협상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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