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직장인이 자택에서 회사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본 전자대기업 후지쯔가 파격적인 '일하는방식' 개혁에 돌입했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후지쯔는 본사의 전 직원 3만5000명을 대상으로 4월 부터 '재택근무제도'를 도입한다. 상사의 허가 여하에 따라 횟수에는 제한을 두지 않는다. 재택근무제도를 도입한 기업 사례로서는 최대규모로 이번 후지쓰를 계기로 일본 기업들사이에 '일하는방식' 개혁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

후지쯔는 연인원 12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년간 재택근무를 시험 시행한 결과 생산성 향상과 정보 보안성 등 안정성이 확인되어 정식 도입을 결정했다. 적용대상은 영업 및 시스템엔지니어, 관리부문 등 본사의 전직원이다. 재택근무가 시행되면 자택은 물론 회사 밖에 어디에서도 사내 정보시스템이나 연락수단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재택근무는 출퇴근 및 이동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시작과 종료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적절히 혼용하면 육아나 개호 등으로 인해 근무시간에 제약이 많은 사원들도 일하기 쉬워질 전망이다. 후지쯔는 이를 통해 우수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들어 일본에서는 재택근무를 인정하는 기업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일본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부터 개발자회사를 포함 정규직 2400명을 대상으로 주당 3일로 제한했던 재택근무를 최대 주당 5일로 확대하고 근무장소 또한 제약을 두지 않기로 했다. 식품 대기업 '가루비'는 주당 2일이었던 텔레워크제도의 상한일수를 4월부터 폐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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