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무역수지 1조869억엔 적자···2년만에 최대치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일본의 무역수지(속보, 통관기준)가 5개월만에 1조 869억엔 적자로 돌아섰다. 시장 예상치 6368억엔 적자보다 적자 폭이 2배 가까이 컸다. 전월에는 6414억엔 흑자였다.    

20일 일본재무성이 발표한 무역 통계 속보 예비치에 따르면 지난달 지난달 일본 수출은 전년동기비 1.3% 늘었다. 증가폭은 전월 5.4%보다 줄었고 시장 예상치 4.7%에도 한참 못 미쳤다.  대미 수출이 줄어든데다 중국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 영향으로 수출이 둔화된 데 따른 영향이다.

반면, 지난달 수입은 전년 동기비 8.5% 늘어 증가세로 반전했다. 증가폭은 시장 예상치 4.7%를 크게 웃돌았다. 전월에는 2.6% 감소했다. 

이번 적자폭은 2015년 1월 기록한 1조1천605억엔 적자 이후 2년 만에 최대치다.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1.3% 증가한 5조 4219억엔으로 1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던 지난해 12월에 이어 2개월째 증가했다. 다만 수출 증가폭은 작년 12월(5.4%)보다 둔화했고 블룸버그가 집계한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치(5.0%)도 큰 폭으로 밑돌았다. 대미 수출 감소와 중국 춘제 연휴 영향으로 증가폭이 둔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액은 전년동월대비 8.5% 증가한 6조 5088억엔을 기록했다. 2014년 12월 이후 2년 1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수입 증가 폭은 예상치(4.9%)를 상회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나 호주의 석탄 등의 수입이 두드러진 때문이다. 원유 수입은 수량베이스로는 전년동월보다 감소했지만, 원유가격 상승 영향으로 금액베이스로는 35.6%나 크게 늘어났다. 

한편, 일본 재무부는 오는 5월 22일 공표예정인 4월 무역통계에서 자료의 기재항목을 일부 변경해 주요지역(국가)별 상품별 수출(수입)에서 아시아 신흥 공업 경제군(NIES)을 제외하고 대신 한국을 추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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