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편의점 업계 2,3위를 다투는 로손과 패밀리마트가 각 각 종합상사와 손을 잡고 절대강자 세븐일레븐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미쓰비시 상사의 자회사가 된 로손의 타케마스 사다노부(竹増貞信)사장은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미쓰비시의 조달능력과 물류망을 활용해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유니패밀리마트홀딩스도 오는 3월 이토추 상사의 타카 야나기코지(高柳浩二)부사장을 영입하고 대주주인 이토추상사와의 협력 강화에 나선다.

지난해 9월 써클K생크스와 경영통합을 이뤄낸 패밀리마트에 밀려 업계 3위로 전락한 로손은 지난 15일 주식공개매수(TOB)를 통해 출자지분율을 기존 33.4%에서 50.1%로 끌어올린 미쓰비시 상사와 손잡고 원재료 조달 및 제품개발, 해외진출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업계 2위인 패밀리마트도 지분 34.5%를 보유한 이토추상사와 원료조달 등 제휴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특정 상사와의 제휴에는 일정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세븐일레븐은 지주회사인 세븐앤아이홀딩스의 지분 1.8%를 보유한 미쓰이 물산에 대해서도 어디까지나 거래처 중의 하나라며 선을 긋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조달이나 물류, 개발 등 안건별로 거래대상인 상사를 오히려 경쟁시켜 상품경쟁력을 높여왔다. 실제로 점포당 일 매출액은 66만 4000엔으로 경쟁업체인 로손이나 패밀리마트보다 10만엔 정도 많다. 상품경쟁력이 그만큼 높다는 의미다.

편의점을 하나의 성장동력을 삼고자하는 종합상사와의 연계를 통해 세븐일레븐과의 격차를 줄이려는 로손과 패밀리마트,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는 아직까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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