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너의 이름은.' 공식홈페이지 화면 캡쳐

지난 1월 4일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이 마의 300만명 기록을 깼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3일 누적관객수 350만 명을 넘었다. 4일에는 2만8452명을 추가해 누적관객수 352만9115명을 나타냈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개봉한 일본 영화(애니메이션 포함)가 관객수 3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이 세운 301만 명 기록이 유일하다. 이조차 2004년 개봉 성적과 이후 재개봉 성적을 모두 합한 것이니 '너의 이름은.'의 위력이 새삼 놀랍다. 

그렇다면, 일본의 영화산업규모는 어느정도일까.

지난 1월 24일 일본의 영화제작자연맹이 발표한 '2016년 전국영화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극장가의 총 관객수는 전년보다 8.1% 1억 8018만 9000명, 흥행수입은 전년대비 8.5% 증가한 2355억 800만엔이었다.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우리나라 극장가의 총 관객수가 이미 2억명을 넘어섰으니, 인구수는 우리나라보다 2배이상 많으면서도 관객수면에서 우리나라보다 적은 셈이다. 

이중 일본영화의 흥행수입은 1486억800만엔으로 전년대비 23.5% 늘어난 반면, 외국영화는 869억엔으로 10.2% 줄어들며 부진했다.

평균입장요금은 0.3%증가한 1307엔이었다. 

흥행수입을 영화별로 보면 우리나라에서도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너의 이름은.'(상영 중 1 월 22 일 현재 150 일간의 성적 / 235억 6000만엔)이 1위를 기록했다.

2위 : 스타워즈 깨어난포스 116억 3000만엔(외국영화)
3위 : 신고질라 82억 5000만엔 
4위 : 주토피아 76억 3000만엔(외국영화)
5위 : 도리를 찾아서 68억 3000만엔(외국영화)
6위 : 명탐정 코난 순수한 검은 악몽 63억 3000만엔
7위 : 영화 요괴 워치 엔마 대왕과 5개의 이야기이다 냥 55억 3000만엔
8위 :  ONE PIECE FILM GOLD 51억 8000만엔이 뒤를 이었다.

한편, 데이터뱅크가 발표한 '영화·영상관련기업 실적·도산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도산한 영화·영상관련 기업의 부채총액은 25억 6100만엔 전년대비 34.6%나 큰폭으로 감소한 반면 도산건수는 27건으로 12.5% 증가에 그쳤다.

도산기업 내역을 보면 흥행수입 호조로 영화·영상 배급사 도산 0건, 상영관 도산 1건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영화·영상제작사 도산은 26건으로 전년 도산건수인 22건을 웃돌았다. TV를 중심으로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영상 제작사의 최대 거래처인 방송국이 수주를 줄인 것과 경기침체로 인해 기업들이 홍보용 영상 등의 제작을 자제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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