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유효구인배율 1.36배···실업률 3.1%

그래픽=김승종기자 /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 자료=일본총무성 ⓒ프레스맨

격제지감. 일본의 최근 유효구인배율을 보면 떠오르는 말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31일 발표한 2016년 유효구인배율은 1.36배로 전년대비 0.16포인트 상승해 1991년 기록한 1.40배 이후 2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효구인배율이 1.36배라는 이야기는 구직자 100명당 일자리는 136개가 있다는 뜻이다.

총무성이 이날 함께 발표한 2016년 실업률은 3.1%로 전년보다 0.3%포인트 개선되며 1994년 2.9%이후 22년만에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버블말기의 고용상황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경기회복의 영향이라기 보다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일손부족이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유효구인배율은 2009년 0.45배를 기록한 이래 7년 연속 전년수준을 웃돌며 강한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고용선행지표인 신규구인배율도 2.04배로 199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종별 신규구인수를 보면 교육·학습지원업이 8.9%, 의료·복지업이 7.1%로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완전실업자수는 208만명으로 14만명 감소했다. 취업자수는 6440만명으로 전년대비 64만명 증가했다. 15~64세 생산가능인구대비 취업자 비중은 2016년 평균 74.3%로 비교가능한 1968년 이후 사상최고 수준이다.

취업자수 증가내역을 보면 남성보다는 여성이, 청년이나 중장년보다 고령자의 취업이 두드러졌다. 남성의 경우 17만명, 여성은 47만명 늘었다. 연령별로는 15~64세가 27만명, 65세 이상은 37만명 증가했다. 

생산가능인구수가 7633만명으로 10년전과 비교하면 771만명이나 줄어들면서 지금까지 근무하지 않던 노인이나 여성이 취업전선에 뛰어들면서 고용환경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2016년 12월 유효구인배율(계절조정치)는 전월대비 0.02포인트 오른 1.43배를 기록, 4개월 연속 상승해 1991년 7월 이후 25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정규직 유효구인배율은 0.92배를 나타내, 2004년 11월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로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역별 유효구인배율도 9개월 연속으로 전체 도도후현에서 1.0배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실업률은 3.1%를 나타내 11월 수치와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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