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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도산 기업수가 8년 연속 전년 수준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 상공리서치에 따르면 2016년 전국 기업도산(부채 총액 1000만엔 이상)건수는 8446건으로 전년대비 4.1% 줄어들며 8년 연속 전년 수치를 밑돌았다. 이는 1990년 도산건수 6468건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월별 최대 도산건수도 6월 763건으로 년간 단 한번도 800건을 넘지 않았다. 

도산건수가 낮아진 이유는 금융기관이 중소기업의 리스크관리 요청에 적극적이고, 업황이나 재무 개선 징후가 있는 기업들에 대해 대출을 늘린 것도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12월 도산건수는 4개월만에 전년대비 늘어나며 도산감소 건수의 '바닥'도 엿보여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부채총액은 전년대비 5.0% 감소한 1062억 6300만엔으로 2년만에 전년 액수를 밑돌았다. 주요 대형 도산 사례는 전후 최대규모로 기록된 파나소닉플라즈마디스플레이(부채총액 5000억엔)가 특별청산을 신청했다. 전체적으로는 부채 1억엔 미만의 도산기업 비중이 71.9%(6074건)를 차지해 소규모 도산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산업별 도산건수는 10개 산업군 중 7개 산업군에서 전년을 밑돌았다. 건설업은 1605건(전년대비 4.8% 감소), 소매업은 1176건(동 2.8% 감소)으로 8년 연속 감소했다. 제조업 1157건(동 10.3% 감소), 정보통신업 341건(동 8.0%)으로 7년 연속 감소. 도매업 1297건(동 5.6% 감소), 운송업 252건(동 30.5% 감소)는 4년 연속 감소. 농림어업과 광업은 66건(동 2.9% 감소)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이중 정보통신업을 제외한 6개 산업군은 1997년 이래 과거 20년간 최소 도산건수를 기록했다. 

이와는 반대로 금융·보험업 47건(동 20.5% 증가)으로 3년만에 부동산업 288건(동 5.4% 증가), 서비스업 등 2217건(동 3.7% 증가)으로 2년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지역별 도산건수는 9개 지역 중 6개 지역이 전년 수치를 밑돌았다. 이런 가운데 동북지역은 348건(전년 대비 8.7% 증가)으로 3 년 만에 전년을 웃돌았다. 

한편, 칸토지역 3310건(전년대비 2.9%감소), 킨키지역 2078건(동 6.4% 감소)으로 7년 연속 감소했으며 주코쿠지역 348건(동 9.1 % 감소)으로 5 년 연속 감소. 홋카이도 268건 (동 3.9% 감소)으로 4년 연속 감소했다. 시코쿠지역은 146 건(동 18.8 % 감소)으로 2년 연속 감소했고 큐슈지역은 623건(동 14.8% 감소)으로 2년만에 감소세를 기록하며 이들 6개 지역은 1997년 이후 20년만에 최소 도산건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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