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BtoC 전자상거래 시장규모추이 <자료출처=일본경제산업성>

일본 SPA브랜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의 야나이 다다시 회장 겸 사장은 5일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인터넷쇼핑몰에서 주문받은 상품에 대해 연내에 수도권지역을 대상으로 당일배송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스피드를 앞세운 아마존재팬이 당일이나 익일배송 서비스를 통해 시장을 잠식해 나가는데 대한 유니클로의 반격이 시작된 셈이다. 이외에도 유니클로는 현재 일본 최대 편의점체인 세븐일레븐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는 편의점 매장내 수령서비스를 패밀리마트와 로손으로도 확대하는 방향을 검토중이다. 

유니클로가 당일배송 서비스를 개시하게 된 것은 지난해 미국 컨설팅업체 액센추어와 함께 개발한 도쿄 아리아케의 새로운 물류시스템이 조만간 본격가동됨에 따른 것이다. 

아라아케 물류센터는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방대한 정보를 수집분석할 수 있는 최첨단 시스템을 도입해 배송업무 효율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유니클로는 향후 도쿄도내 이외에도 북부의 삿포로, 동북지방의 센다이, 중부의 나고야 등 주요 도시의 물류거점에 새 시스템을 도입하면 일본 전국적으로 익일 배송 체제를 실현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또 중국, 유럽, 북미 등 해외에서도 신형 물류센터를 순차적으로 가동시킨다는 계획을 세워 일본과 동일하게 배송기간 단축을 도모하겠다는 생각이다.

새 시스템 가동과 편의점 수령서비스 확대를 통해 현재 5% 정도인 인터넷판매 매출 비중을 3∼5년 후에는 30%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도 세우고 있다.

유니클로가 새로운 시스템을 가동하고 당일배송 서비스 도입을 서두르는 이유는 최근 들어 일본의 전자상거래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아마존재팬이나 세계 1위 물류업체인 독일 DHL, 일본 라쿠텐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드론을 이용한 택배상품 개발을 서두르는 등 일본에서는 '30분 배송' 등 속도경쟁이 뜨겁다.일본 경제산업성의 조사에 의하면 인터넷 경유 소비자 대상 전자상거래의 일본 내 시장 규모는 2015년 13조7746억엔으로 연간 5% 씩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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